이 책은 여행지를 단순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각도에서 재해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령의 대가야가 남긴 무덤 떼를 보면서 ‘철기를 가진 야심가들이 남긴 흔적’으로 이해하거나 충주의 보잘것없는 미륵사지의 절터를 보면서 ‘한국의 작은 앙코르와트’라고 부른다. 또 다도해에 점점이 박힌 섬들을 돌아보면서 1200여년 전 서남해안을 장악했던 해상왕 장보고의 체취를 느낀다.
각 여행기에는 여행지에 얽힌 역사나 문화 등을 박스거리로 달아 역사공부도 더불어 할 수 있게 했다. 또 여행지 소개와 함께 찾아가는 길, 관광코스, 먹을거리, 숙박지 등의 정보도 충실하게 실어 가이드북 역할도 하게 했다. 1만6000원.
스포츠월드 김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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