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정일우, 갑옷과 함께 소년티 벗었다

입력 : 2009-07-23 08:05:36 수정 : 2009-07-23 08:05:3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아가씨를 부탁해’ 이태조역
‘돌아온 일지매’로 성장
이번엔 인권 변호사 변신
윤은혜와 연기 기대돼요
정일우(23)에게서 이제는 소년티를 찾아볼 수가 없다. 어느덧 듬직한 청년의 느낌이 얼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정일우는 지난 2006년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청춘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당시 고등학생 역으로 뭇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정일우는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삶과 연기 모든 분야에서 남다른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방송가의 거두인 황인뢰 감독과 함께 한 MBC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를 통해 연기자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황인뢰 감독은 주지훈, 윤은혜 등 당시 신인이나 다름없던 연기자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주인공이다. 정일우로서는 황인뢰 감독 작품 출연이 소중한 계기였을 것이다.

“‘돌아온 일지매’는 사실 황인뢰 감독님 때문에 선택한 특별한 작품이에요. 촬영에 들어가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마음 먹었어요. 많은 걸 깨달았고 새로운 내 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기회였어요. 작품이 끝나고 제 자신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돌아온 일지매’가 지난 4월 9일 종영된 후 정일우는 한 달간 유럽여행을 훌쩍 떠났다. 영국, 스페인, 독일 등을 돌며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기도 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정일우는 ‘돌아온 일지매’의 홍보를 위해 지난달 20일 일본을 찾아 도쿄에서 1000여 명의 팬들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돌아온 일지매’는 현재 일본에서 방영 중이다.

정일우는 얼마 전 KBS 2TV 새 수목극 ‘아가씨를 부탁해’에 윤상현, 윤은혜 등과 삼각관계를 형성한 변호사 이태조 역에 캐스팅됐다. 이태조란 캐릭터가 자신의 나이보다 3∼4세 많지만 밝고 자유로운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정일우에게는 잘 어울린다.

“고작 1개월 전에 캐스팅됐지만 ‘아가씨를 부탁해’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무척 재미있겠다고 생각한 작품이었거든요. 제가 맡은 역할은 고문 변호사인데 인권운동 활동에도 열심히인 캐릭터에요. 당분간 이 작품에만 푹 빠져서 지낼 것 같아요.”

그 동안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지만 정일우에게 특별한 작품 선택 기준은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만나 이제는 연기 스승으로 삼고 있는 중견 배우 이순재와 나문희에게 자문을 구하는 정도다. 정일우는 현재 가급적 많은 작품에 출연해 연기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스타덤에 오르는 것보다 중요한 게 바로 연기력을 갖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순재 선생님께서 항상 저에게 되도록 많은 역할을 해보라고 말씀하세요. 그래야 연기가 무언지도 알 수 있다고요. 저도 그런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스포츠월드 글 한준호, 사진 김용학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