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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올해의 베스트]설경구, 흥행·결혼으로 '미디어 관심 독차지'

입력 : 2009-12-21 10:18:23 수정 : 2009-12-21 1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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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스포츠월드는 2009년을 마무리하며 영화, 가요, 방송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활략을 한 스타를 선정해 보는 시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비록 성과는 미흡했을지라도 그 노력만큼은 인정받아야 하는 스타도 조명해본다. 

 첫 번째로 영화 분야에서는 ‘해운대’의 설경구가 ‘올해의 베스트’의 영광을 차지했다. 그리고 ‘키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10억’ 등 열심히 영화를 찍은 신민아를 ‘올해의 노력상’으로 격려해준다. 

<편집자주>

 2009년을 대표할 단 한명의 영화배우를 꼽는다면 단연 설경구다. 영화 흥행은 물론, 화제성 등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 면에서도 설경구가 최고였다.

 설경구는 올해 최고흥행작 ‘해운대’를 중심에 서서 이끌었다. 한국 영화는 그동안 5편의 1000만 영화를 배출했는데, 이 중 두 편이 설경구가 주연한 영화다. 첫 1000만 영화 ‘실미도’에 이어 ‘해운대’까지, 설경구는 한국영화의 ‘기록의 사나이’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히 흥행 성적만으로 배우의 가치를 평가하지 않는다. 설경구는 연기에 임하는 태도 등 모든 면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배우다. ‘해운대’에서 설경구는 선배 박중훈을 잘 따르며, 김인권, 이민기 등 후배들을 각별히 챙겨 팀워크를 만들어나갔다. 무뚝뚝한 듯 보이지만 은근히 부드러운 남자라는 평가를 이구동성으로 받고 있다. 이번 ‘해운대’에서는 과거 ‘강철중’으로 대표되는 카리스마를 버리고 ‘찌질남’연기를 해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내 사랑 내 곁에’와 저예산영화 ‘여행자’에도 특별출연했다.

 올해 설경구에게 미디어의 관심이 최고로 집중됐다. 지난 5월 동료배우 송윤아와 결혼한 것은 큰 화제가 됐다. 그리고 최근 송윤아의 임신 소식이 전해지는 등 경사는 계속되고 있다. 2009년이 설경구 개인에게도 특별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생전 처음으로 사생활을 주제로 기자 회견까지 했다. 아내 송윤아를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공식석상을 다소 불편해하는 성격의 설경구지만 올해는 특별히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농담을 던지는 등 유쾌한 모습으로 변신한 점도 호감을 이끌어냈다.

 설경구는 해를 마무리하면서도 영화와 함께 하고 있다. 내년 1월7일 개봉하는 영화 ‘용서는 없다’를 홍보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영화에 대한 지지치 않은 열정을 자존심으로 내세우는 배우, 그것이 설경구다. 내년도 역시 기대해본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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