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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편제’, 18년 만에 뮤지컬로 제작

입력 : 2010-04-06 11:55:20 수정 : 2010-04-06 11: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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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편제’의 한 장면.
영화 ‘서편제’가 18년 만에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뮤지컬 공동제작사 (주)피앤피컴퍼니와 (주)청심은 지난 1993년 개봉돼 화제를 모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를 뮤지컬로 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영화 ‘서편제’는 고(故)이청준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한 한 작품으로,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등 주요 영화제 작품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국내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동원한 불후의 명작.

 올해 선보이는 뮤지컬 ‘서편제’는 원작 소설과 영화의 모티브를 새롭게 해석하고 현재의 트렌드와 무대 예술에 맞게 재구성,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시각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공연콘텐츠를 추가하여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관객과의 공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극의 기본 구조를 국악을 상징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현대음악에 젖어있는 아들이 갈등하면서 음악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동화되어 가는 과정을 액자식 구성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뮤지컬의 기본이 되는 음악은 서편제 가락의 현대적 편곡은 물론 클래식, 록, 팝, 발라드 등 대중음악과의 조화를 통해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의 호응을 이끌게 된다. 

 (주)청심 관계자는 “소설과 영화 속의 서편제가 한국인의 한(恨)과 정서를 전했다면, 뮤지컬 서편제는 한국인의 끼와 신명을 현대적으로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으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헤드웍’ 등을 연출한 이지나씨가 연출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남한산성’을 연출한 조광화씨가 극본 및 작사를, 연극 ‘버자이너모놀로그’, 뮤지컬 ‘이블데드’ 등을 제작한 송한샘씨가 제작감독을 맡는다.

 또 가수 김범수 ‘보고싶다’, 이은미 ‘애인있어요’ 등을 작곡한 윤일상씨와 국악 신동으로 판소리 포크록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자람씨, 뮤지컬 ‘미스사이공’ ‘명성황후’ ‘맨오브라만차’ 음악을 맡았던 김문정씨가 공동으로 음악감독을 맡았다.

 뮤지컬 ‘서편제’는 이달 중 공개 오디션 등을 통해 주요 배역에 대한 캐스팅을 확정하고, 8월 공연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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