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랄하고 변태적 인물 만만치 않았지만
의욕적으로 내 개성 보여줬기에 만족해
배우 한태인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
한태인은 OCN 대하사극 ‘야차’를 통해 첫 연기도전에 나선다. ‘다모’, ‘주몽’을 쓴 전형수 작가와 ‘역도산’의 구동희 작가가 공동집필한 ‘야차’는 한국판 ‘스파르타쿠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태인에게는 ‘도주’역할이 주어졌다. 젊은 나이에 일본 최대의 섬 대마도의 주인이 되는 인물이다. “불법 격투장을 열어 사람들을 싸우게 만들어요. 그리고 피를 볼 때마다 흥분하는 변태입니다.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더욱 악랄해지고 잔인해지는 악역이죠”라고 설명한다.
본인 스스로도 ‘변태’라는 점을 스스럼없이 표현한다. “상처를 받으면 더 희열을 느껴요. 연기로 표현하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태인은 겸손했지만 첫 작품에서 만만치 않은 역할을 제대로 연기해냈다는 성취감만큼은 숨기지 않았다.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첫 역할인데 의욕 충만해서 달려들었어요. 나만의 개성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고 했다.
오는 10일 첫 방송될 ‘야차’는 케이블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투입해 파격적인 액션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낸다. 한태인은 “아직 완성 본을 보지는 못했어요. 제 모습이 멋지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고 기대했다. “그동안 오디션에서도 수없이 떨어져보고 고생을 많이 했어요. 물론 저만 하는 고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배우의 길이 조금은 보이는 것 같아요. 카메라 앞에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단 한 장면만 나오더라도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목표를 이야기했다. 이 의욕 충만한 신인배우가 앞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어떻게 쌓아갈지 주목한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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