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적도의 남자' 엄태웅, 이승기-박유천과의 대결 전략은?

입력 : 2012-03-19 17:14:01 수정 : 2012-03-19 17:14:0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예능계 늦둥이’ 배우 엄태웅이 안방극장에서 이승기나 박유천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KBS2 수목극 ‘적도의 남자’를 통해서다.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 종영 후, 무주공산이 된 수목 심야 드라마 시간대에 이승기 주연의 MBC ‘더킹 투하츠’와 박유천 주연의 SBS ‘옥탑방 왕세자’와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 것.

30대 후반인 엄태웅에게는 20대 후반인 이들 배우와의 대결이 여러 면에서 봐도 흥미롭다. 엄태웅은 지난해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 합류하면서 예능 프로그램 진출과 함께 요즘 주가가 상승 중이다. 이에 비해 가수로 출발한 이승기는 원래부터 ‘1박2일’ 멤버로 SBS ‘강심장’의 진행자로도 맹활약하다가 최근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두 배우의 행보는 이처럼 거꾸로다. 박유천은 아예 아이돌 출신이다. 동방신기를 거쳐 현재는 JYJ 멤버로 활약 중인 박유천은 첫 드라마 출연작인 KBS ‘성균관스캔들’로 연기력에 있어서는 이승기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기돌’이라는 별명이 붙기에 충분하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파라는 닉네임을 가진 엄태웅으로서는 박유천과의 대결도 무시할 수 없는 부담이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적도의 남자’ 제작발표회에서도 두 배우와의 대결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일단 엄태웅은 쿨하게 인정했다. 엄태웅은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취재진에게 “방송 3사 드라마들이 모두 센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엄태웅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로 오랜 연기 생활에서 나오는 내공이었다. 작품 전체를 이야기했던 것. 엄태웅은 “경쟁력은 모르겠지만 내가 하던대로, 내가 대본을 보고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전달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나만의 새로운 매력이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엄태웅은 로얄트리 투자신탁 사장 김선우 역을 연기한다. 북한 여군장교와 사랑에 빠지는 남한 왕자 연기를 하는 이승기 주연의 ‘더킹 투하츠’나 현재로 넘어온 조선 왕세자를 연기한 박유천의 ‘옥탑방 왕세자’와는 달리, 조금 심각한 장르다. ‘적도의 남자’는 인간의 욕망과 엇갈린 사랑에서 비롯된 갈등과 용서가 주요 주제다. 김선우도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복수를 시작하는 인물이다.

엄태웅이 이승기나 박유천과는 또 다른 매력을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지 주목된다. 세 드라마 모두 21일 첫 방송된다.

글 한준호 기자, 사진 김재원 인턴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