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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테리블] 주니엘, "제2의 아이유 아닌 제1의 주니엘 될래요"

입력 : 2012-06-27 20:00:44 수정 : 2012-06-27 20: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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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매력 발산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목표
"日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으로 자신감 생겼어요"
2010년 6월, 소녀 최준희는 홀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도쿄 신주쿠, 시부야 등지 길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처음에는 구경하는 사람 한 명 없었다. 그런데 소녀의 목소리는 아름다웠다. 한 명, 두 명, 팬이 늘기 시작했다. 용기를 얻은 소녀는 일본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인 ‘니지이로 슈퍼노바’에 출전했다. 경험이나 쌓자는 생각이었는데 1등을 했다. 그녀의 ‘가수의 꿈’이 가까워졌다. 그렇게 최준희는 싱어송라이터 주니엘이 됐다.

6월7일 주니엘이 서울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한국 데뷔를 선언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은 그녀를 더욱 당당하게 했다. 무대에서는 인디즈 데뷔앨범 타이틀곡 ‘레디 고’(Ready Go)부터 한국 활동 타이틀곡 ‘일라 일라(illa illa)’ 등을 소개했다. 데뷔한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소녀 감성’으로 노래하는 주니엘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상당히 높다.

주니엘은 “반응이 좋다고 주변에서 말을 해주기는 하는데 아직 실감은 안나요”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래도 “아직 제 모습의 10%도 못 보여드렸어요. 아직 가지고 있는 것이 더 많으니 벌써부터 저를 단정 짓지는 말아주세요”라고 당찬 면모도 보여줬다.

주니엘이 주목받는 것은 같은 소속사 선배 씨엔블루 정용화의 덕도 크다. 주니엘과 정용화는 듀엣곡 ‘바보’를 불렀고 이는 주니엘의 이름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계기가 됐다. 정용화와 주니엘의 다정한 모습에 팬들이 질투를 느낄 수도 있다.

주니엘은 “같이 노래를 부르는 순간에는 연인과도 같은 감정을 연출했어요. 그런데 진짜 정용화 오빠와 사귀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는 팬까지 있었어요. 그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으니까 안심하세요”라고 털어놓았다. “정용화 오빠는 물론 너무 멋있죠. 그런데 5년 동안 연습생 생활하면서 거의 매일 봤거든요. 감정이 생길 수가 없어요. 오빠도 저를 아기처럼 대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주니엘은 “선배들이 길을 터주셨어요”라고 감사해 했다. 그러나 “그 길을 따라가겠지만 무작정 달려가고 싶지는 않아요. 천천히 걸어가면서 잠시 쉬기도 하고 즐기면서 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했다. ‘반짝 스타’보다는 평생 음악인으로 남겠다는 각오다. 덧붙여 “누구처럼 되고 싶지도 않아요”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에서 주니엘을 ‘제2의 아이유’라는 수식어로 부르는 것에 대해서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 주니엘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 좋아요. 노래 부르면서 행복하고 싶어요”라고 소망을 피력했다.

주니엘 이름의 엘(L)은 사랑(LOVE)을 의미한다고 한다. “노래를 부르는 모든 감정의 베이스가 바로 사랑이 아닐까요. 그래서 내 이름이 마음에 들어요”라고 만족한다. 정말 사랑스러운 소녀가 아닌가. 이름대로 주니엘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기를 기원한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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