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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무풍’ 모바일 게임업계 신바람

입력 : 2009-03-10 18:37:54 수정 : 2009-03-10 18: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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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누적 다운로드 700만 돌파
‘2009프로야구’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 영예
구글·아이폰용 게임 출시 등 사업 다각화
모바일 게임업계가 연일 날아드는 낭보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불경기로 직격탄을 맞던 업계에 히트 작품이 쏟아지고 해외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 3인방인 넥슨모바일과 게임빌, 컴투스는 기록 제조는 물론, 사업 다각화로 튼실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 기록은 깨라고 있는 법

최근 모바일 게임업계 최대 화두는 바로, 기록 경신을 들 수 있다.

넥슨모바일은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 버전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숫자만도 700만건을 돌파했을 정도다. 2월 중순경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올해 누적 1000만건 수립도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총 5종으로 구성된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는 2004년 4월 ‘법사편’을 시작으로 같은 해 ‘전사편’과 ‘궁수편’을 시판했다. 2007년에는 종합편 성격을 띈 ‘메이플스토리2007’을 내놓았고 지난해 5월 ‘메이플스토리 도적편’을 선보였다. 이달말 새로운 캐릭터인 ‘해적’을 주제로 신작도 준비가 한창이다.

성적도 ‘A+’급이다. ‘메이플스토리 도적편’이 271만건 다운로드 기록을 지녔고 ‘메이플스토리2007’ 145만건, ‘법사편’ 103만건, ‘전사편’ 102만건, ‘궁수편’ 82만건 등이다.

넥슨모바일은 ‘메이플스토리’ 외에 또 다른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 버전인 ‘테일즈위버’로도 미소를 짓고 있다. ‘테일즈위버: 막시민편’은 SK텔레콤향으로 시판되자마자 2주만에 주간 인기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전작 ‘테일즈위버: 이스핀편’이 수립한 다운로드 50만건 실적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는 회를 거듭할수록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게임빌 ‘2009프로야구’는 출시 4개월만에 최근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차지하며 시리즈 가운데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게임빌을 모바일 게임업계 거장으로 만들어준 ‘공신’(功臣)인 ‘프로야구’ 시리즈는 10대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 등 성인층까지 이용자도 다양해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게임빌의 액션 RPG ‘하이브리드’ 역시 출시 2주만에 누적 다운로드 10만건을 훌쩍 넘겼다. 하루 최고 2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컴투스의 ‘액션퍼즐 패밀리2’도 다운로드 100만건 역사를 일궈냈다. 지난해 8월 공개 이후 150일만에 다운로드수 100만건을 돌파했는데, 전작보다 밀리언셀러 타이틀 기록을 40여일 앞당긴 결과다.

◆ 국내는 좁고, 게임만으론 배고파

우수한 기술력 덕분에 모바일 게임업계에는 해외에서 러브콜도 끊이질 않는다. 구글폰과 아이폰용으로 게임을 제작해 공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게임빌은 국내 게임사로는 최초로 구글폰용 게임을 내놓았다. 국내 흥행작인 ‘삼국쟁패’를 미국 시장에 맞춰 판타지 RPG로 재제작한 ‘Path of a Warrior’를 비롯해 무려 4종이나 된다. 아이폰에도 ‘Baseball Superstars 2009’를 납품했다. 컴투스도 아이폰용 게임 3종을 서비스한다.

콘텐츠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던 모바일 게임업계도 게임광고 같은 신규 사업이 얹어지고 있다. 상장사인 컴투스의 경우 콘텐츠 외에도 매출 증대나 사업 확장 같은 외연을 넓히느라 분주하다.

컴투스는 최근 게임광고 전문기업 디브로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에 디브로스가 광고를 게재하는 형태다. 올 7월부터 양사간 독점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양사는 협력을 발판으로 해외 모바일 게임 광고 시장 진출도 도모할 예정이다.

게임 내 광고 산업은 이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일반적이지만, 모바일 게임 업계에는 본격적인 광고 계약 사례가 없었다. 모바일 게임시장은 4500만명에 달하는 휴대전화 가입자가 곧 잠재 고객이라는 점에서 게임광고 산업이 성장할 기반은 충분한 상태다.

스포츠월드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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