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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장을 노려라”… 온라인게임 기업들 사업 발빠른 행보

입력 : 2010-11-06 10:21:31 수정 : 2010-11-06 10: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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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 “앞으로 3년간 100억 투자”
온네트·그라비티 등 중견기업들도 서둘러
기존 모바일 업체들 긴장… 불꽃대결 예상
정욱 NHN 한게임 대표
온라인 게임기업들이 연이어 스마트폰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대형 기업은 물론, 중소 개발사까지 규모에서도 구분이 없다. 최근 NHN 한게임은 향후 3년간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게임 사업 전략’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신규 게임 채널링 사이트(플레이넷)를 론칭할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NHN 한게임은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량을 확보한 일본 법인과도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양국간 역량을 상호 집중해 2011년까지 한·일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회사측은 사내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를 운용하는 것을 비롯해, 개발사 인수 및 설립, 기존 업체와의 파트너십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30여종의 게임을 무료 서비스하고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층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정욱 NHN 한게임 대표 대행은 “한게임이 지난 10년 이상 쌓아온 온라인 게임 서비스 노하우와 풍부한 게임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 한·일 양국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PC, 모바일 등 플랫폼과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가 한게임이라는 포털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NHN 한게임은 계열 브랜드인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연계된 신규 게임 채널링 사이트 ‘플레이넷’(PlayNet)을 이달 중 공개한다. ‘플레이넷’은 지식iN·카페 등 네이버에서 유통되는 게임 콘텐츠에다, 미투데이·블로그 같은 소셜 네트워크로 쌓인 게임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중견 게임기업들도 스마트폰 시장에 속속 발을 내딛고 있다. 골프 게임 ‘샷온라인’으로 유명한 온네트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게임 개발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전 결과 38개팀이 참가했고, 안드로이드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 ‘Hero Naive’를 개발한 ‘block king’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온네트는 1000만원의 장학금과 추가 개발·보완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그라비티 '패션스타'

그라비티의 경우 의상 제작을 소재로 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패션스타’를 네이트 앱스토어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자신만의 의상을 만들어 판매하고, 의상실을 키워 나가는 타이쿤 장르다. 그라비티는 내년 초까지 애플 앱스토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 게임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시선을 집중하면서 모바일 게임 전문 기업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경쟁자가 늘어난데다, 상대적으로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브랜드가 진입하면서 경쟁 수위가 높아질 수 있어서다.

모바일 게임업계 1위인 게임빌은 외부 개발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외 오픈 마켓 진출을 모색 중인 파트너와 협력으로 퍼블리싱 사업을 특화한다는 것. 게임빌은 1인 개발자와 소규모 제작 스튜디오의 우수 게임으로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고, 해외 서비스도 후원한다. 게임빌은 이미 일반폰 시장은 물론, 스마트폰 시장과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등 글로벌 오픈 마켓에서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기술력과 마케팅 파워면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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