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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고공비행' 막을자 없다

입력 : 2011-08-28 18:31:03 수정 : 2011-08-28 18: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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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샬포스2' 급부상에도 FPS부문 부동의 1위
'대규모 업데이트·민효린 전면 배치' 인기 비결
총상금 2억 내건 '챔피언스 리그' 기대감 증폭
민효린을 전면에 배치한 2차 업데이트 화면(위)과 서든어택 대표 이미지.
‘서든어택 이상무!’

일인칭슈팅게임(FPS) 시장에서 ‘서든어택’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스페셜포스2’가 강력한 경쟁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이 분야 1위인 ‘서든어택’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고요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스페셜포스2’가 동일 분야에서 단숨에 2위로 부상하면서 시장이 외연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 11일 드래곤플라이와 CJ E&M의 합작품인 ‘스페셜포스2’가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이후 맹렬하게 순위가 급상승하자, 게임 업계에서는 ‘서든어택’의 1위 수성에 자칫 먹구름이 드리워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서든어택’의 영향력은 공고했고, 최근 3주간 전체 장르 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동 서비스사인 넥슨에 따르면 이달 초 전체 게임 시장에서 점유율 10.45%선이던 ‘서든어택’은 8월 20일 11.57%로 1% 포인트 가량 지배력을 확대했다. 앞서 10일과 16일, 19일에도 11%대를 뚫으면서 “이상 없음”을 외쳤다.

또한 게임조사 사이트인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8월 셋째주 들어 전체 게임 장르 내 PC방 점유율은 둘째주 대비 0.14% 포인트 늘어났다. ‘스페셜포스2’가 여타 경쟁작을 위협하는 가운데, 아직 ‘서든어택’ 유저층에는 입김을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주 CJ E&M은 ‘스페셜포스2’가 FPS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스페셜포스’와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등을 제친 결과다.

이밖에 ‘서든어택’은 PC방 사용 시간량이 1개월 전보다 많게는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기간 별 추이를 나타내는 이평선을 보더라도 5일과 20일, 60일, 120일 모두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게임트릭스 집계).

넥슨측은 7월과 8월 두 달간 단행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11일 ‘서든어택’이 넥슨과 CJ E&M 공동 서비스 형태로 변화된 이후 7월 19일과 8월 18일 각각 ‘리로드’(RELOAD)라는 명칭으로 1차, 2차 업데이트가 실시됐는데 PC방 사용 시간량이 이 무렵 폭증했다. 일간 순방문자수(UU, Unique User)의 경우 2차 업데이트가 시작되자마자 큰 폭으로 늘어났다. 넥슨 관계자는 “‘리로드’ 1, 2차 업데이트 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치들이 상승해 성공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됐다고 내부에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권좌를 수성할 다양한 묘안도 쏟아내고 있다. 연예인 마케팅과 고액을 내건 리그가 대표적이다.

가수 빅뱅과 비 등 연예인 마케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과거의 연장선에서, 이번에는 인기 여배우 민효린을 전면에 배치했다. 민효린은 2차 업데이트를 통해 도입된 ‘인질구출’ 모드에 NPC(인공지능캐릭터)로 등장한다. 넥슨은 민효린을 단순 캐릭터만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목표로 설정한 게 특징이다. 민효린 캐릭터를 구출하면서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존 모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살렸다.

여기에 단일 대회로는 최대인 총 상금 2억원을 내건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도 개최한다. 종합 부문(신청제한 없음)과 여성 부문(레이디스 리그)으로 나눠 5인 1팀으로 구성되는데, 기존 대회와 달리 유저들이 게임 상에서 자체적으로 즐기던 게임 룰을 적극 반영하고 여성 유저간 대결을 부활하는 등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다.

리그에 참가한 클랜은 오는 9월 17일부터 온라인 예선을 거치게 되며, 10월 1일과 2일 양일간 오프라인 예선을 치른다. 10월 10일부터 결선에 진출하고, 최종 우승한 클랜은 1억원을 받고 2위는 4000만원, 3위는 1500만원을 거머쥔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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