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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올림픽 열기… 유통업계 매출 날개돋혀

입력 : 2008-08-11 21:55:41 수정 : 2008-08-11 2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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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대형마트 빙과류·음료수 판매 불티
주요경기 전후엔 TV홈쇼핑 ‘금메달 효과’
요즘 유통업계는 신났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베이징 올림픽 응원 열기가 더해지면서 8월 매출이 함께 오르고 있기 때문.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생수와 커피, 빙과류 등 더위를 피하기 위한 제품은 물론, 올림픽경기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맥주와 안주류 판매가 늘었고 주요 종목 경기 시간대의 TV홈쇼핑도 ‘금메달 효과’를 톡톡히 봤다.

편의점 GS25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3100여개 점포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24.3%나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1000원짜리 아이스커피 매출이 작년 동기의 2배 이상으로 늘었고(증가율 104.7%), 아이스크림콘(73.4%), 얼음(55.0%), 생수(45.3%) 등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또 주요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판매가 급증하는 맥주와 안주류도 매출이 크게 올라 수입맥주는 51.4%, 국산맥주는 19.6% 증가했으며 안주류는 40.8%, 쿠키류는 56.4% 매출이 늘어나는 등 올림픽 효과도 쏠쏠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2%나 상승했고 특히 아이스커피(170.6%), 생수(87.6%), 아이스크림(72.6), 얼음(53.2%), 수입맥주(44.6%), 안주류(36.7%)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대형마트에서도 여름 상품과 올림픽 관전용 간식류 매출이 날개를 달았다. 홈플러스가 최근 일주일 간 전국 70개 점포의 품목별 매출을 집계한 결과, 수박이 작년 동기보다 42% 늘었으며 생수(11%), 물놀이 용품(13%), 아이스박스(10%) 등 여름상품도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닭(40%), 맥주(14%), 사발면(13%), 간편조리식품(21%) 등 스포츠 경기를 볼 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류 매출도 크게 늘었다.

홈쇼핑도 올림픽 덕을 봤다. GS홈쇼핑은 지난 주말 홈쇼핑 총주문액이 82억원으로 일주일 전 주말 매출 71억원보다 15%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주말 매출이 전년 동기간 30%, 현대홈쇼핑도 33% 신장하는 등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진행 중일 때에는 주문 전화가 크게 줄지만 메달이 결정된 직후에 판매된 상품들의 판매실적이 기대수준을 뛰어넘은 덕이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박태환 선수의 400m 자유형 경기가 열린 지난 10일 오전에 판매한 ‘내추럴 화이트 치아미백제’가 한 시간 만에 3300여 개가 팔려 1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 경기가 방송되는 직전과 직후에 홈쇼핑 시청률이 증가하면서 이 시간대에 방송되는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아직 대회 초반이긴 하지만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15% 이상 매출 성장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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