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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길들이기, 칫솔로는 부족해

입력 : 2009-08-31 09:54:40 수정 : 2009-08-31 09: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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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니, 양치후에도 플라그 절반이상 남아
치실·치간칫솔 등 보조기구 사용 필요
요즘 부정교합자가 점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초등학생의 부정교합률은 무려 70∼8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덧니나 뻐드렁니 등 치열 불규칙을 비롯해 돌출치아, 주걱턱 등 턱의 문제까지 부정교합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러한 부정교합자의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양치관리다. 3.3.3양치습관을 철저히 지키더라도 그 효과는 정상치아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덧니, 양치해도 찌꺼기남아

부정교합자의 양치관리 효과는 정상보다 매우 떨어진다. 양치를 하고 난 후에도 플라그가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센트럴치과가 정상치아와 덧니 부정교합자를 대상으로 식후 양치질 후의 플라그를 조사한 결과, 정상치열은 잔사가 거의 남지 않은 반면 덧니가 있는 경우에는 많은 잔사량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아있는 면적과 양을 점수로 환산했을 때 가지런한 정상치열의 평균 잔사 지수는 3.6점이었고, 덧니가 있는 부정교합자의 평균 잔사 지수는 19.2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점수는 전체치아에 플라그가 있을 때 점수를 30점 기준으로 한 결과로,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양치를 한 후에도 플라그가 절반이상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 플라그 있으면 잇몸질환 등 유발

음식물이 일단 입안으로 들어오면 플라그가 되고, 일주일정도 유지되면 치석으로 남게 된다. 이 과정은 생각보다 빨라서 음식을 먹은 후 몇 분 이내에 치아나 잇몸에 달라붙게 된다. 특히 식사 후 2시간 정도가 지나면 플라그의 양이나 세균증식 정도는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기기 쉽게 된다. 치통이나 구취, 염증 등 치과 질환의 주원인이 여기에서부터 출발하는 셈이다.

● 삐뚠치아, 교정 후에도 ‘복합양치’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치열이 불규칙해 보기 좋지 않거나 음식물이 치아에 끼는 등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교정치료를 원한다.

실제 센트럴치과가 부정교합 대학생 605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치아교정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이 50%이상으로 나타났다. 덧니를 미용상 이유나 기능적 이유로 인해 교정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치아가 겹쳐있는 덧니가 있는 경우, 교정으로 한번에 해결한다는 생각보다는 평소 치아 건강관리를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기본적으로 치아관리를 위해서는 양치가 가장 중요하다.

부정교합자의 양치는 일반적인 양치로는 관리가 안되기 때문에 자신의 치열에 맞는 자신만의 양치법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치실과 치간칫솔의 사용도 중요하다. 부정교합자의 양치관리는 ‘복합양치’가 중요한데, 칫솔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위에 치실과 치간칫솔, 워터픽 등의 보조기구 사용이 필요하다. 특히 스케일링도 정상치열보다는 자주 받는 것이 좋다. 6개월에 한번 정도가 적정하다.

한편 센트럴치과에서는 부정교합자를 위한 TBI(Tooth Brushing Instruction)교육을 16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부정교합의 유형 진단 후 그에 맞는 양치법을 교육하며, 시간은 30∼40분 정도 소요된다.

스포츠월드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덧니 양치관리법

 
① 식후 양치는 3분 이내, 3분 동안 해준다. 

 ② 양치도구는 칫솔 외에 치실, 치간 칫솔을 함께 사용한다.

 ③ 덧니가 심한 경우에는 취침 전 양치 시 워터픽을 사용한다.

 ④ 칫솔은 1년에 5~6개 정도로 교체해준다. 

 ⑤ 일반칫솔 또는 전동칫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준다. 

 ⑥ 일반칫솔 구입 시 칫솔모의 크기는 2~3cm정도로 고른다.

 ⑦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의 틈을 고려해 크기 별로 다양하게 구비한다.

 ⑧ 일년에 2번 이상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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