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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e ‘키치광고’ 제대로 만들었네

입력 : 2009-11-02 09:14:34 수정 : 2009-11-02 09: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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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고’편 신세대 취향 절묘하게 충족
음악 등 한층 업그레이드 완성도 높여
SK텔레콤 무선 Nate 3차 광고 캠페인 ‘고고고’편 CF 스틸 장면
촌스럽고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광고기법으로 알려진 키치광고(Kitsch AD)가 최근 ‘2009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60년대 독일 남부에서 처음 사용된 키치(Kitsch)는 ‘통속적이고 천박한 작품’을 뜻하는 것으로 자못 근엄하고 딱딱한 상류문화와 대조되는 개념으로 문화 예술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지난 10월 17일부터 새롭게 시작한 SK텔레콤 무선 Nate 3차 광고 캠페인 ‘고고고’편은 설명보다는 기호와 이미지를 중시하는 키치광고의 의도를 그대로 반영했다. ‘감각적이고 가벼운 것을 좋아하고 무거운 것을 거부하는’ 신세대의 취향을 절묘하게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키치광고로 분류된다. 하지만, 예전 ‘키치광고’의 경우 주인공의 촌티 패션과 복고적인 분위기가 전부였다면 이번 네이트 광고에서 보여준 ‘키치’ 요소는 70∼80년대 어린 아이들 사이 유행했던 딱지 그림을 연상시키는 비주얼 구성과 2009년형 ‘키치댄스’로 불리는 ‘쩍벌춤’이 가세했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이번 광고캠페인은 추가요금 없이 월 1만3500원으로 1000여 가지 인기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데이터존 프리’를 알리면서, 매달 1회 사용 가능한 VIP쿠폰(롯데월드 자유이용권, TGIF 무료식사권, 무료 영화예매권 2매)의 혜택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광고가 단순한 자막과 설명적인 영상이 아닌 경쾌한 랩 음악과 컬러풀한 팝아트 비주얼, 주인공의 코믹연기가 더해져 제대로 된 ‘키치광고’를 완성했다”는 평이다.

주인공의 코믹 연기와 댄스를 한층 살려준 광고 배경음악은 2차 광고캠페인에서도 사용했던 슈프림팀의 노래 ‘슈퍼매직을 다시 썼다. 슈프림팀은 2차 광고캠페인 성공으로 언더그라운드 힙합 그룹에서 이제는 공중파 가요프로그램에서도 순위에 오르는 인기 그룹으로 바뀌었다. 

가사를 통해 광고의 핵심 메시지에 맞게 개사해 “놀고, 먹고, 보고! 고고고!”를 박력 있는 랩과 일랙트로닉한 비트로 네이트 ‘데이터존 프리’ 만의 강력한 혜택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 광고를 기획·제작한 SK마케팅앤컴퍼니 CP3팀 김현철 팀장은 “이번 SK텔레콤 무선 Nate 광고캠페인은 2차 캠페인에서 전달했던 ‘데이터존 프리’의 특징은 그대로 살리면서, 동시에 소비자가 추가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보다 중점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누구나 즐거워할만한 코믹한 설정을 2009년형 소비자들이 좋아할 키치 요소로 업그레이드 한 점이 이번 광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월드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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