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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앞다퉈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입력 : 2010-04-14 23:23:01 수정 : 2010-04-14 23: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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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시장 규모 커진다” 기대
컨버전스 시대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
삼성카드의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
‘스마트폰을 잡아라!’

스마트폰 열풍이 카드업계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신한·삼성·현대·롯데 등 주요 카드사들은 스마트폰에서 온라인쇼핑몰에 접속해 물건을 구매할 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 중 개시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의 ‘스마트 신한’ 서비스
비씨카드는 아이폰용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를 독자 개발해, 이달 말부터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에서 우선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PC에서 제공해왔던 안전결제 서비스를 스마트폰에 동일하게 적용해, 데이터 보안 및 전자서명인증 기반의 보안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조중화 상무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는 강력한 보안성과 이용의 편의성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신용카드 표준 결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카드도 최근 스마트폰 전 기종에서 30만원 미만 시 카드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PC에서 30만원 미만 신용카드 결제시 이용되는 온라인 소액 결제 시스템 ‘안심클릭’을 스마트폰 내에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 개발로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모바일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향후, 스마트폰과 온라인쇼핑몰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폰에서 현금서비스 신청·각종 조회 등 신용카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신한’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으며, 스마트폰에서 30만원 미만을 구매할 때 결제가 가능하도록 ‘모바일 안심클릭’ 서비스를 이달 중 오픈할 계획이다.

비씨카드의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
이외 현대카드도 이달 중 G마켓·예스24·GS숍·옥션 등에서 안심클릭 방식으로 스마트폰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롯데카드도 스마트폰 전 기종에서 30만원 미만 카드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카드사들은 결제금액이 30만원 미만일 때 ‘안심클릭’ 혹은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고,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일 때 모바일용 공인인증서 등을 활용해 결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30만원 이상 거래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확정하는 대로 결제서비스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카드업계가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올 카드업계의 최대 화두인 ‘컨버전스 시대’와 무관치 않다. 올해는 신용카드가 타 업종과 결합하는 ‘컨버전스 시대’가 본격 개막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올 초 카드업계 사장들 대부분이 “시장이 포화되고 경쟁이 더욱 치열할수록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며 “타 업종과 한 차원 높은 결속은 물론, 새롭게 부상하는 금융·통신·유통 등의 융복합화 시장에서도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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