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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패션·뷰티 상품 많이 팔았다

입력 : 2010-12-08 20:58:39 수정 : 2010-12-08 20: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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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맛사지용 '스웨덴 에그팩'·CJ오쇼핑 속옷 '피델리아'1위
핑몰선 고가 프리미엄 제품·IT기기·보온제품 등 불티
롯데홈쇼핑 침구류 '더 잠'
올 한해 온라인 유통에서 가장 잘 팔린 상품은 뭘까. TV홈쇼핑·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2010년 히트상품을 분석했다.

▲TV홈쇼핑 - 패션·뷰티 상품 강세

올해 TV홈쇼핑업계에서는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외모관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겨냥한 패션·뷰티 상품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TV홈쇼핑 업체들이 발표한 ‘2010 히트상품 톱10’에 따르면, GS샵에서는 달걀흰자로 얼굴 마사지를 하는 스웨덴 전통 미용비법을 상품화한 ‘스웨덴 에그팩’이 40만 개나 팔려 1위에 올랐다. 이외 색조 화장품 ‘조성아 루나’(4위)·피부 관리 제품 ‘글로우스파’(7위)·눈 화장품 ‘아이갤러리’(9위)·헤어 관리제품 ‘실크 갤러리’(10위) 등 톱10의 절반이 뷰티 관련 제품이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리더스링클’(2위)·‘아이오페’(5위) 등 패션·뷰티 상품 4종이 10위권에 포진했으며, 현대홈쇼핑에서는 ‘하유미 하이드로겔 마스크시트’가 CJ오쇼핑에서는 디자이너가 만든 속옷 제품 ‘피델리아’가 1위에 올랐다. 

CJ오쇼핑의 '피델리아'.
올해 또 다른 특징은 TV홈쇼핑이 협력업체와 손잡고 기획하거나 마케팅을 펼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다.

롯데홈쇼핑에서 1·3위를 차지한 ‘엘쿡 세라믹 냄비’와 침구류 ‘더 잠’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개발한 제품이다. 또 GS샵 1위인 ‘스웨덴 에그팩’은 2008년 실적 부진으로 거래 중단 위기를 맞았으나, GS샵과 협력사인 빅토리아 코리아가 함께 방송 전략을 다시 짜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데 힘입어 올해 1위에 올랐다.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 김종영 부문장은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기획한 상품이 히트상품에 선정되며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줬다”며 “향후, 협력사를 확대해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고품질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소비트렌드 - ‘이상기온’

온라인쇼핑몰의 소비 트렌드는 ‘이상기온’(異上機溫)이 선정됐다. 이는 오픈마켓 G마켓·옥션이 올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다.

‘이’(異)는 대체상품을 뜻한다. 배추 등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배추 대신 절임배추가 10만2000포기 판매됐으며, 김치·단무지의 수요도 급증했다. 또 버스 안전사고 이후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자전거 및 자전거 용품이 65만개 판매됐다.

GS샵의 '스웨덴 에그팩'.
‘상’(上)은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및 해외여행상품 등의 판매가 늘었음을 보여준다. 해외유명 브랜드의 프리미엄 유모차 등 고가 유아용품이 입소문을 탔고, 경기회복과 환율 하락이 맞물리면서 해외항공권 판매건수도 6만5000건에 달했다.

‘기’(機)는 스마트폰 등 최신 IT 기기 관련 제품을 가리킨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에 필요한 공유기가 61만대, 휴대전화 용품 및 액세서리가 41만5000개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온’(溫)은 한파·폭우 등 이상기후에 따른, 각종 보온제품 및 이중 기능성 제품의 수요 증가다. 특히, 봄·가을 대신 찾아온 한파에 아동 내의가 204만벌 판매되며 올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또 보온성을 강조한 양털·퍼 코트가 20만 벌, 발열내의가 15만3000벌 판매됐으며, 기능성을 강조한 레인부츠도 5만1000켤레 판매되면서 히트상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서민석 G마켓·옥션 총괄홍보이사는 “올해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상품들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것이 이례적”이라며 “올 한해 큰 이슈였던 스마트폰을 비롯, 태블릿PC 등 최신 IT기기 관련 제품은 내년에도 소비를 주도하며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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