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에버랜드 우든코스터 '티익스프레스' 세계 1위

입력 : 2011-03-13 20:59:48 수정 : 2011-03-13 20:59:4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美 전문기관 '미치호커' 발표… 마니아들 "보기만해도 스릴" 큰 호응
우든코스터 부문 1위에 오른 에버랜드의 티익스프레스.
에버랜드의 티익스프레스(T-express)가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롤러코스터 전문 랭킹 조사기관인 미국 미치 호커(Mitch Hawker)의 최근 발표에서 2010년 우든코스터(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 부문 1위에 올랐다.

세계 10대 테마파크로 꼽히는 에버랜드의 롤러코스터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독수리 요새는 철로 만들어진 ‘스틸코스터’부문에서 2009년 2위에 올랐다.

미치 호커 랭킹은 전 세계 롤러코스터 마니아들이 투표를 통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업계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조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조사는 해당 롤러코스터를 직접 타 본 경험자들의 평가만 반영되고,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해외 전문 평가기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객관성을 가진다.

이번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테마파크 전문 사이트 테마파크뷰 (Theme Park View) 회원들은 평가를 위해 매년 에버랜드를 방문해 티익스프레스를 체험하고 있다. 이중 전 세계 300종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한 미국인 마니아 데런 뮬린스(Darren Mullins)씨는 T Express 오픈 이후 한 달 동안 19차례나 에버랜드를 방문, 티익스프레스를 탑승할 만큼 애정이 각별하다.

이번 랭킹 결과가 나오자, 전 세계 롤러코스터 전문 사이트인 thecoastercritic, thrillnetwork, themeparkview 등에는 일제히 관련 내용이 게재됐다. 이 내용에는 해외 네티즌들이 ‘보기만 해도 스릴이 느껴진다’, ‘웅장함과 낙하하는 높이가 대단하다’, ‘꼭 한 번 타보고 싶다’ 등 수십 개의 댓글을 달며 호응을 보이고 있다.

티익스프레스는 롤러코스터 전문 회사인 스위스 인타민사에서 제작된 것으로 지난 2008년 4월에 에버랜드에서 첫 선을 보였다. 국내 최초, 아시아 3번째로 선보인 우든코스터는 오픈 직후부터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많은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낙하 각도 1위, 최고 높이 2위(56m), 트랙 길이 5위(1,641m) 등 티익스프레스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또한, 우든코스터 특성상 겨울철 운영을 중단함에도 불구하고 오픈 3년만에 누적 이용객 500만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현재 498만 4763명.

롤러코스터 탑승의 최대 백미라 할 수 있는 스릴감에 있어서도 ‘T-express’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테마파크 어트랙션은 스릴의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 G값 (Gravity Force, 중력가속도)을 사용하는데 T express의 G값은 약 4.5G이다. 바이킹이라고 흔히 알려져 있는 콜럼부스 어드벤쳐가 2G인 것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스릴을 제공하는 셈이다. 공군 F-16 전투기 조종사들이 임무 수행 중 느끼는 G값이 약 6G인 것을 감안하면 일반인들이 탑승하는 티익스프레스의 스릴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티익스프레스는 최고 속도가 104km/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로 체감속도는 200km/h에 육박한다. 이 외에도 티익스프레스를 탑승하게 되면 3분간 모두 12번의 에어타임(Air time, 탑승석에서 엉덩이가 허공에 잠시 뜨는 상태로 무중력 상태임)을 체험하게 된다. 현재 에버랜드는 봄 시즌을 맞아 지난달 18일부터 티익스프레스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