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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검은 완장' 사연 알고보니 '허걱'

입력 : 2014-04-21 00:49:38 수정 : 2014-04-21 00: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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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2) 역시 검은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쐐기골 도움까지 기록하며 포효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독일 뉘른베르크 프란켄스타디온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31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후반 35분 수파히치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왼팔 소매에 검은 완장을 두르고 나서 고국에서 일어난 참사에 애도를 표현했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빌트와 인터뷰를 통해 “참사 사진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너무 슬픈 일”이라며 “내 조국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느낀다. 실종자 중에 어린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다. 가능한 많은 실종자를 구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검은색 완장을 차고 나섰다. 지난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에 이어 두 번째이다.

전반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자신의 존재감을 과감히 드러냈다. 후반 9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든 손흥민은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진영에서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폭풍 질주’를 선보인 뒤, 왼쪽으로 쇄도하는 슈파히치에게 볼을 내줬다. 슈파히치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레버쿠젠은 17승 3무 11패(승점 54)로 볼프스부르크(승점 53)를 밀어내고 4위로 복귀했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사진 = 채널 더 엠 중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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