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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계, 진도 여객선 침몰 애도 분위기에 일제히 동참

입력 : 2014-04-17 16:06:33 수정 : 2014-04-17 1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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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로 한국 스포츠계도 사회적인 애도 분위기에 일제히 동참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까지 이어지는 프로야구 주말 3연전 동안 앰프 사용과 치어리더 응원을 자제하는 등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KBO는 사고 당일인 16일부터 앰프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숙연한 경기장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주말 열리는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22개 전 구단에 경기 진행 시 행사와 응원 자제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더 나아가 20일 열릴 예정이던 안산 경찰청의 K리그 챌린지 홈 경기는 연기됐다. 나머지 경기장에서도 득점 후 선수들의 화려한 골 세리머니와 폭죽, 음악, 영상 효과 등을 자제하기로 했다.

‘피겨퀸’ 김연아의 은퇴 기념 메달 공개 행사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연기됐다. 한국조폐공사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공사 제품 홍보관에서 김연아와 함께 기념 메달 발매 행사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21일로 연기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도 20일 경기도 고양에서 개막하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 대회 개막을 앞두고 준비한 치어리딩 공연과 레이저 쇼 등을 모두 취소했다. 아울러 협회는 이번 사고 사망자들을 애도하고자 묵념 시간을 가질 예정이고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달 수 있도록 IIHF와 논의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가적 참사인 만큼 대회 기간 과도한 응원을 자제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개막하는 국제테니스연맹(ITF) 서울오픈 여자챌린저·남자퓨처스 첫 경기 직전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한편, 생활체육도 애도 행렬에 가세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8일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어울림생활체육대회를 취소했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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