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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류현진 원정 26이닝 무실점…홈몬스터→원정킬러 변신

입력 : 2014-04-18 07:26:46 수정 : 2014-04-18 0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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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 정도면 원정괴물!

류현진(27·LA 다저스)의 원정길은 믿음직하다. 이젠 지난해 살짝 아쉬웠던 별명인 ‘홈 몬스터’가 어울리지 않는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112구)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타선도 2회초와 5회초 1점을 올려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8회말부터는 브라이언 윌슨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설욕전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개막전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 후 조기강판 당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및 최소이닝 소화의 악몽이었다.

류현진은 5회말까지 안타 4개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고, 7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켜냈다. 특히 6회말 2사 후 모스와 상대할 때는 우중간으로 깊게 향한 타구를 중견수 맷 캠프가 전력 질주하며 잡아냈고 호수비의 도움까지 있으니 천군만마였다.

눈길을 끄는 점은 류현진의 원정 기록이다. 이날 피칭으로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 4경기에서 무려 26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달 23일 호주 개막전이었던 애리조나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후 본토개막전이던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노디시전에 그쳤지만 7K를 올리면서 건재함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난 12일 체이스필드 애리조나 원정길에 다시 나선 류현진은 7이닝 8K 역투를 보여주면서 가뿐히 2승을 챙겼다. 이후 이날 7이닝 무실점까지 류현진은 원정 2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2.57에서 1.93까지 낮췄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전 후 3.86까지 높아졌던 것을 두 경기만에 1점대로 회복시킨 쾌투의 연속이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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