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김보경, ‘검은 완장’ 달고 스토크시티전 출전한 이유는?

입력 : 2014-04-20 08:06:44 수정 : 2014-04-20 08:06:4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보경(24)이 '병 주고 약 준' 카디프시티가 스토크시티와 무승부에 그쳤다.

카디프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토크시티와 페널티킥으로만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지난 사우샘프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진도 여객선 침몰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가 담긴 검은색 완장을 오른쪽 팔에 두르고 후반 15분 윌프리드 자하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김보경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는 경기 중반에 나온 양 팀의 두 차례 페널티킥 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강등권(18∼20위)인 19위에 자리해 갈 길이 바쁜 카디프시티 팬들을 들었다 내려놨다.

김보경은 0-0이던 전반 47분 카디프시티 진영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격수 피터 오뎀윙기와 몸싸움을 하다 발을 건드리는 파울을 범했다. 스토크시티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키커로 나서 여유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김보경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디프시티의 페널티킥도 이끌어내며 전반전 실수를 만회했다. 김보경은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깊숙한 곳에서 공을 잡아 골대 정면으로 패스했고, 프레이저 캠벨이 공을 잡기 직전 스토크시티의 스티븐 은존지가 발을 걸어 파울 판정을 받았다.

키커로 나선 피터 위팅엄은 자신감 있게 골대 가운데로 슈팅해 동점골을 뽑았다. 이날 무승부로 카디프시티(승점 30·골득실 -34)는 풀럼(승점 30·골득실 -42)을 골득실에서 앞서 순위를 18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다음 라운드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첼시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은 적잖게 작아진 상황이다.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는 윤석영(24)이 선발 출전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레스터시티의 데이비드 뉴젠트에게 후반 23분 선제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윤석영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주영(29)이 부상으로 귀국한 왓퍼드는 입스위치타운을 3-1로 완파했다.스포츠월드 체육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