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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정몽준 아들 '미개' 발언… 정몽준 "머리숙여 사과"

입력 : 2014-04-21 11:17:51 수정 : 2014-04-21 11: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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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의 아들 정모 씨가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보도매체에 따르면 정 씨는 세월호 사고 이틀 후인 지난 18일 오후 4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을 두고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는 글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정 씨가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반정부 음모론을 비아냥대는 취지의 글을 올린 후, 지인들과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7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에 거세게 항의한 장면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SNS상 대화 과정에서 정 씨는 다른 나라의 사례를 비교하며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 ㅋㅋㅋ"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되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거지.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몽준 후보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아이도 반성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몽준 아들의 글을 공개한 보도매체가 정몽준 후보측에 관련 사실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청한 4월21일 오전, 전체 공개 상태이던 아들 정씨의 페이스북은 닫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을 작성한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 정 씨는 1996년생으로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정몽준 아들 발언에 누리꾼들은 "정몽준 아들이 아버지 앞길 어둡게 하는구나" "정몽준 아들은 사과 안해?" "정몽준 아들 대체 뭔 생각하면서 사는거니?" "정몽준 아들 교육 엉망이네" "정몽준 아들 크게 혼좀 나봐야 되는데" "정몽준 아들 지금 이 상황에 저게 웬말?" "정몽준 아들 저걸 또 왜 페이스북에 올려" "정몽준 아들 저게 무슨 망언이야 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정몽준 후보 아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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