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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부상 악재’ ACL 16강 탈락… 가와사키에 1­-3패

입력 : 2014-04-22 21:06:44 수정 : 2014-04-22 22: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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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부상 악재에 시달리며 결국 AC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울산은 22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치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최종 6차전에서 1-3로 패해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2시즌 ACL 정상에 오른 뒤 2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 울산은 H조 1,2차전를 모두 쓸어담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는 등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급격한 부진에 빠지며 눈물을 흘렸다. 울산은 최종성적 2승1무3패, 승점 7로 3위에 머물렀다. H조에서는 이날 승리한 가와사키와 시드니 원더러스(호주)가 16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이날 부상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비가 오는 가운데 경기를 시작한 울산은 20분 만에 측면 미드필더 고창현이 무릎 통증을 느껴 김선민으로 교체됐다. 이어 중앙 수비수이자 팀의 주장인 김치곤이 태클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 36분 강민수로 교체됐다. 전반에만 2명의 선수가 교체된 울산은 수비진이 무너지며 연속 실점했다.

 울산은 초반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골키퍼 김승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레나토의 왼발 땅볼 슈팅을 쳐냈다. 19분에도 레나토가 단독 돌파 후 시도한 슈팅을 김승규가 가까스로 쳐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기세에서 밀린 울산을 결국 실점했다. 전반 31분 미드필더 나카무라 켄고의 빠르고 정확한 침투패스를 받은 고바야시 유가 오른발로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한번 무너진 울산 수비진은 걷잡을 수 없었다. 3분 뒤 모리야 켄타로의 패스를 받은 오쿠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전반 35분 상대 측면에서 이용이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하피냐가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울산은 가와사키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으나, 오히려 역습에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제시에게 쐐기 헤딩골을 허용,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전북 현대는 같은날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광저우 헝다(중국)에 이어 G조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가와사키(일본) =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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