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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의 볼튼, 승격 꿈 무너졌다…선수단 검은 완장 애도

입력 : 2014-04-23 14:14:16 수정 : 2014-04-23 15: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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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5)이 속한 볼턴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꿈이 또다시 무산됐다.

이청용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4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2분 크리스티안 레스터와 교체됐다. 공격포인트는 없었고 팀은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볼턴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2무)을 마감했다.

이와 동시에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프리미어리그 승격 가능성이 사라졌다. 볼턴은 44라운드 현재 13승16무15패(승점 55)를 기록,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6위 레딩(승점 67)에 승점 12 뒤진 14위에 머물렀다. 정규리그가 2경기밖에 남지 않아 볼턴은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십에서 뛰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청용은 볼턴의 에이스로서 제 몫을 했다. 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42경기에 나서 1골 8도움을 기록했다. 자신의 득점보다는 팀이 골은 만드는 데 집중한 것. 그러나 시즌 초반 컵대회 포함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과 지난 1월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팀을 프리미어리그에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제 관심은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로 쏠리게 됐다. 이미 지난 1월에도 스토크시티, 헐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팀의 관심을 받았던 이청용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볼턴을 떠날지가 관심사. 특히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더 많은 팀의 관심과 함께 몸값이 상승할 수 있다. 또, 볼턴과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올 여름 이적 가능성이 큰 편이다.

한편, 이날 볼턴 선수들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뜻에서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를 치렀다. 이에 대해 볼턴 소식을 전하는 현지 기자는 경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이청용의 특별 요청으로 볼턴 선수들이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사진=볼턴 원더러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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