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기획]SWOT 분석으로 알아본 ‘홍명보호’

입력 : 2014-04-24 07:30:00 수정 : 2014-04-24 09:38:4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남은 기간 숨가쁜 일정을 보내며 월드컵을 대비한다. 현시점에서 스포츠월드는 홍명보호의 내부환경을 분석해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고, 외부환경을 조사해 기회와 위협 요소를 찾아내는 마케팅 기법 ‘SWOT 분석’을 통해 진단해 보고자 한다.

▲Strength(강점) - ‘구·흥·청’ 구자철·손흥민·이청용 ‘유럽파 공격 트리오’

손흥민(22·레버쿠젠) 구자철(25·마인츠) 이청용(26·볼턴)으로 이뤄진 홍명보호의 공격 2선은 사실상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손흥민은 홍명보호 승선 후 A매치 4골을 몰아쳤다. 특히 지난달 5일 그리스전에서는 1골·1도움을 기록, 도우미와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도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월드컵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이청용 역시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단 한 골에 그쳤으나, 어시스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자철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예상보다는 더딘 모습이지만, 큰 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여전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Weakness(약점) - ‘박주영 딜레마’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을 정확히 50일 남겨둔 24일부터 박주영(29·왓포드)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주영이 약점으로 꼽힌 이유는 팀과 개인으로 나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을 선발하기 위해 자신이 세워놓은 원칙을 모두 무너트렸다. 형평성에도 금이 갔고, 신뢰감도 잃을 위기에 있다. 박주영 개인적으로도 최근 두 시즌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감각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박주영이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 본선 무대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흔히 말하는 ‘대박’이 되겠지만, 반대라면 ‘쪽박’이 된다. 쪽박이 될 경우 대표팀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Opportunity(기회) - ‘홍명보 매직’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 경험은 대한민국에서 단연 최고이다. 현역 시절 1990년 이탈리아 대회를 필두로 4회 연속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비며 대표팀을 진두지휘했다. 2009년 청소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며 감독 생활을 시작한 홍 감독은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사상 첫 축구 동메달 신화 그려냈다. 당시에도 ‘논란’의 중심에 있던 박주영을 품으며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동메달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홍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아드보카트 사단의 코치로서 보좌하며 세계적인 명장들의 장점을 습득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런던 올림픽에 이어 브라질 월드컵까지 ‘매직’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Threath(위협) - 도사리고 있는 ‘부상’

가장 큰 위협 요소는 바로 부상이다. 이달 초 박주영이 발가락 염증인 봉와직염으로 귀국했다. 박주호(27·마인츠)도 지난 7일 오른쪽 새끼발가락 염증의 고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기성용 역시 지난 14일 에버턴전 이후 오른쪽 슬개골(무릎뼈) 인대에 염증이 생겨 치료 중이다. 모두 큰 부상은 아니지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이었다. 특히 현재 유럽리그는 리그 막바지로 치닫고 있어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상황이다. 때문에 부상이 도사리고 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모두 대표팀 ‘베스트11’에 속해 있어, 이들의 부상은 대표팀의 전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K리그 역시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김신욱(26) 이용(28) 김승규(23)가 등 대표팀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울산 현대는 3∼4월간 14경기를 소화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어 각별한 컨디션 관리가 요구된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