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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두산 민병헌, ‘해결사’ 톱타자로 나섰다

입력 : 2014-04-24 07:00:00 수정 : 2014-04-24 09: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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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야수 민병헌(27)이 ‘해결사’ 톱타자로 나섰다.

민병헌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에 희생플라이를 두 개나 기록하며 9-6 승리에 앞장섰다. 민병헌의 활약에 두산은 한화전 5연승을 달리며 10승8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두산의 톱타자로 활약했던 이종욱이 올 시즌을 앞두고 NC로 FA 이적하면서 송일수 감독이 새 1번 타자로 낙점한 인물이 바로 민병헌이었다. 민병헌은 빠른 발에 정확한 타격, 송구 능력까지 갖춰 톱타자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아오던 터였다. 게다가 최근 들어서는 톱타자의 주임무인 득점뿐만 아니라, 찬스에서 직접 타점까지 올리는 ‘해결사’로 나서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한화전에서도 민병헌은 ‘해결사 톱타자’로서 진가를 보였다. 1회 첫 타석부터 한화 선발 송창현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낸 후 선취 득점을 올린 민병헌은 2-0으로 앞선 2회 1사 2, 3루에서 큼직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

민병헌은 4-4 동점이던 6회 역전 타점을 또 올렸다. 3-4로 뒤진 두산이 1사 2, 3루에서 한화 투수 윤규진의 폭투로 동점을 만든 후 다시 3루 찬스를 잡자 민병헌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타를 날린 것이다. 민병헌은 8회 좌전안타로 출루해 김현수의 2루타 때 결승 득점까지 신고했다.

민병헌은 경기 후 “최근 밸런스가 조금 불안했는데 공을 더 오래보고 투 스트라이크에도 오히려 더 조급하지 않게 여유를 가지려고 하고 있다”며 “톱타자라도 특별히 생각하거나 부담을 가지려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재호형이나 수빈이가 진루를 많이 해줘 찬스가 더 자주 나온다. 그 기회를 살리려고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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