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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피네다, 목에 이물질 부정투구 퇴장

입력 : 2014-04-24 13:28:45 수정 : 2014-04-24 13: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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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코틸로 트위터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우완 선발 마이클 피네다(25)가 목에 이물질을 묻히고 부정 투구를 했다는 논란을 일으키며 퇴장당했다.

피네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라이벌전에 선발 등판해 2회말 투구 도중 퇴장 조치를 받았다. 보스턴이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래디 사이드모어 타석 때 피네다는 목에 오른손을 댄 뒤 투구했다. 이러자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이 “피네다가 목 오른쪽에 송진(파인 타르)을 바르고 손에 묻힌 후 공을 던진다”고 주장했다. 게리 데이비스 주심은 피네다의 목을 손가락으로 만지고 나서 퇴장 명령을 내렸다. 메이저리그 규약 8.02에는 “로진백에 묻은 송진 가루를 제외한 이 물질을 손에 묻히는 것을 ‘부정 투구’로 규정하고, 발견되는 즉시 퇴장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명시돼 있다.

양키스 투수가 부정 투구로 퇴장당한 건 1924년 8월15일 봅 쇼키 이후 90년 만이자 구단 사상 두 번째다. 중계진은 “1회에는 이물질을 묻히지 않고 던졌던 피네다가 2회 등판을 준비하면서 목에 송진을 묻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USA투데이는 “의혹으로 끝났던 지난 보스턴전 등판 때와 달리 이번에는 (피네다의 부정투구가) 제대로 걸렸다”며 “피네다는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송진을 공에 바르면 손가락과 공 사이에 접착력이 생겨 투구시 공의 변화가 커진다.

피네다는 지난 11일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당시 이물질이 묻은 그의 손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부정 투구 논란에 휩싸였다. 패럴 감독은 “이번에도 더 신중하게 피네다의 투구를 지켜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땀과 흙이 뒤엉긴 것”이라고 변명했던 피네다는 24일 경기 뒤에는 언급을 피했다. MLB닷컴이 ‘송진 전쟁’이라고 명명한 이날 경기는 보스턴이 5-1로 승리했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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