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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선수의 대회중 '성생활' 이번에도 핫이슈

입력 : 2014-06-05 13:29:54 수정 : 2014-06-07 14: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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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도 이전 대회와 같이 똑같은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바로 축구 선수들의 성생활 보장 문제다. 많은 국가들이 경기력을 위해 선수들의 부인이나 여자친구의 대회기간 선수단 동행을 철저히 금지하는 반면 선수들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가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선수들의 성생활을 보장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감독은 미국 퓨전TV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가족이 수시로 선수를 찾아오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며 자유를 보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달 동안 선수들이 아내나 여자친구를 못 보는 곳도 있다”며 “각국이 자기 문화를 토대로 이 사안에 다르게 접근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다만 우리 선수들은 성생활을 보장받음과 동시에 필드에 나와서는 직업인으로서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가 명시적 또는 암묵적으로 성생활을 금지하고 있다. 미겔 에레라 멕시코 감독은 “한 달 동안 성생활을 자제하지 않은 자는 프로자격이 없다”고 천명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독일, 스페인도 대회 기간 금욕령을 내렸다. 다만 이들 국가는 아내나 여자 친구가 휴식 때 숙소 방문은 허용했다. 칠레의 경우에는 성생활뿐만 아니라 청량음료도 금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거사를 앞두고 영혼을 온전히 지킨다는 이유로 성교를 자제하는 풍습을 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최국 브라질의 경우는 애매모호하다. 브라질은 성생활을 묵인하면서도 과격한 운동이나 기이한 자세 때문에 부상 우려가 있는 성행위는 금지하기로 했다.

이렇듯 성생활 금지의 주된 이유는 경기력을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캐나다 매체 ‘더 캐나디안 프레스’는 학술 보고서를 인용해 성생활과 경기력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도했다. ‘의약·신체적성 스포츠 저널’이 1995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2시간 전의 성행위가 달리기 운동의 성취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 몬트리올 대학은 성행위 때 남성이 태우는 열량이 20분 동안 정원을 손질하는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작년에 발표하기도 했다.

결국 성생활 금지는 선수들의 전체 사생활을 통제하는 수단이라는 해석이다. 젊은 선수들이 밤늦은 파티, 수면부족, 음주 등 경기력 저해요인을 일거에 제거하려고 간판 격으로 내거는 것이 금욕령이라는 것이다.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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