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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호투 니코스키 교체 왜?

입력 : 2009-09-30 08:12:00 수정 : 2009-09-30 0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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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차전 현장 직결 분석 2009포스트시즌의 막이 올랐다. 감독의 작전과 선수기용, 경기중 그라운드에서 생긴 돌발상황, 납득할 수 없는 플레이 등 경기의 맥을 현장에서 짚어본다.

Q,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두산 좌완 선발 크리스 니코스키가 4회초를 앞두고 연습투구를 하던 중 갑자기 교체됐다. 그 이유는?

A, 니코스키는 왼 어깨 주위에 경미한 근육통을 느껴 자진 강판한 것이다. 니코스키는 3회말 마지막 타자였던 롯데 2번 이승화를 삼진으로 잡을 때 너무 힘을 준 나머지 왼 어깨 주변 근육이 수축되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4회를 앞두고 마운드에 섰으나 연습 투구중 통증을 느껴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니코스키는 “공에 힘을 실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니코스키는 특별한 처치없이 트레이너로부터 스트레칭과 맛사지를 받고 휴식을 취했다. 니코스키가 별 탈이 없다면 상황에 따라 오는 10월3일 사직 4차전 선발이나 중간계투, 10월5일 잠실 5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수 있다.

Q, 포수 출신인 김경문 두산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포수로 용덕한을 선택했다. 왜 그랬을까?

A, 투수리드, 특히 이날 선발로 기용된 외국인 투수 니코스키와의 궁합 때문이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들인 니코스키와 세데뇨가 용덕한의 리드를 좀더 선호한다. 용덕한이 외국인 투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롯데 김주찬, 이승화 등 발빠른 선수들을 막는 도루 저지인데, 올시즌 도루저지율을 보면 최승환(0.347)이 용덕한(0.288)보다 낫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경기전 “용덕한이 송구 스피드가 늦지만 던지는 게 빨라 괜찮다”고 말했다.

Q, 김경문 두산 감독과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미국식의 ‘빅볼‘을 선호한다. 그러나 5회말과 6회초 같은 무사 1, 2루 상황서 스타일이 엇갈렸다. 5회말 김경문 감독은 번트를 댔고, 6회초 로이스터 감독은 번트를 대지 않았다.

A, 물론 두산은 하위타선에 찬스가 걸렸고 롯데는 4번 이대호와 5번 홍성흔이 뒤에 있었기 때문이지만, 포스트시즌 승부를 결판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투수력에 따라 전략이 갈렸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니코스키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 체제를 가동했기 때문에 1∼2점만 앞서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상대적으로 선발보다 불펜이 약한 로이스터 감독으로서는 중심타선이 폭발해 단숨에 앞서갈 것을 기대했다.

잠실=스포츠월드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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