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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배타고 제주로…2차 훈련 본격 시작

입력 : 2011-11-22 15:28:40 수정 : 2011-11-22 15: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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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신생구단 NC 다이노스가 제주 서귀포 강창학 구장에서 2차 훈련에 돌입했다.

 NC는 지난 10월10일부터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강진 베이스볼파크에서 창단 후 첫 훈련을 시작했다. 젊은 피를 주축으로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한 NC의 훈련은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중심으로 대학팀들과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자질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특히 연세대 에이스로 활약했던 나성범을 타자로 전향시키는 등 신생구단으로서 새로운 활로 찾기를 위한 움직임도 보였다.

 NC가 이제 장소를 제주로 옮겨 본격적인 기술 훈련에 돌입했다. 21일 강진을 떠나 제주도로 이동하는 과정도 기존과는 달랐다. 지금까지 프로야구 구단들은 강진에서 제주도로 이동해 훈련한 경우가 없었다. 그래서 제주도로 훈련을 갈 경우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NC는 강진에서 곧바로 제주로 이동하는 특수한 경우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단 최초로 배를 타고 제주로 이동하는 특이한 경로를 택해야 했다. 강진에서 비행기 편으로 제주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빠른 것이 광주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강진에서 가까운 장흥항에서 제주까지 이동하는 선박편이 있었다. 장흥에서 제주까지 가는 선박이 소요되는 시간은 3시간 가량. 강진에서 광주 공항을 이동해 많은 짐을 싣고 검색 과정 등 복잡한 비행기 탑승 과정을 거치는 시간을 계산해 볼 때 장흥에서 배를 타고 제주로 이동하는 것이 훨씬 더 시간적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 탓에 선택한 방식이다.

 제주도에 입성해 서귀포 풍림리조트에 여장을 푼 선수단은 22일부터 본격적인 기량 담금질에 돌입했다. 김경문 감독은 “강진에 있는 동안은 날씨가 경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좋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많이 가졌다”고 밝혔지만 이제부터는 체력훈련과 기술훈련이 수반되는 강도 높은 훈련이 수반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풀타임으로 뛰어본 선수들이 없기 때문에 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 급선무”라고 이전부터 강조해 왔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도 곧 합류시킬 예정이다. 제주도의 바람 소리에 NC 선수들의 합성소리도 함께 실려 나오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 @sportsworldi.com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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