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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2012년 프로야구 9번째 심장박동이 시작된다

입력 : 2011-12-30 15:03:37 수정 : 2011-12-30 15: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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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들이 제주 훈련 마지막날 가졌던 한라산 등반을 마친 뒤 한 자리에 모였다. NC 다이노스 제공
2012년 새해 프로야구 9번째 심장인 NC 다이노스의 박동이 시작된다.

김경문 감독을 영입과 함께 지난 9월6일 연고지 창원에서 가진 창단식을 갖고 프로야구 제9구단으로 힘차게 닻을 올린 NC가 이제 마지막 담금질과 함께 2012년에 퓨처스릭(2군 리그)에 나서며 첫 선을 보인다.

두 차례의 트라이아웃과 신인드래프트, 그리고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해 영입한 총 58명의 선수들이 똘똘 뭉쳐 지난 10월10일부터 전남 강진과 제주로 이어지는 두 달간의 첫 가을 훈련을 치른 NC는 이달 17일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제 설레는 첫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내년 1월11일 다시 마산구장으로 집결해 훈련에 들어간 뒤 1월18일에는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나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NC의 출발은 30년 세월을 보낸 한국 프로야구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다. 기존 연고지나 선수들을 승계받지 않고 맨땅에서 새 구단이 탄생한 것은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이후 20년 만이다. 그만큼 NC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지만 당장 보여줄 모습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도 없고 젊은 기대주와 아픔을 겪고 재도전에 나선 이들이 주축인 만큼 당장 퓨처스리그에서 어떤 성적표를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의문부호가 여전하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도전정신이 NC의 무기다. 이 무기를 더욱 날카롭게 단련하는 이가 김경문 감독이다. 이전 두산에서 젊은 선수들의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김 감독은 화려한 코칭스태프와 함께 NC의 기대주들을 진정한 ‘프로선수’로 만들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잠재력이 보인다. 이들을 성장시켜 전지훈련에서는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것이다. 기량이 당장 올라오진 않겠지만 집중 조련할 계획”이라면서 “2군에서 경찰청과 상무가 강하지만 이들을 꺾을 수 있는 전력을 만들어 2013년 1군에 진입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새해 첫 모습을 선을 보이기 위해 NC는 마산구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팬들을 맞을 준비도 한창이다. 이제 NC를 향한 팬들의 관심과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합쳐져 프로야구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모습을 기대해 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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