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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20:03:26, 수정 2010-10-05 20:03:26

[별별토크] 신민아, "승기씨 팬카페 몰래 눈팅 했었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종영소감 밝혀
천진난만한 조카의 행동 참고해서 연기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게 해준 작품
대중에게 한 발 가까이 다가선 것 기뻐
  • “광고 이미지를 좋아해준 분들이 주로 20∼30대였다면, 이제는 5살 꼬마부터 10대 팬, 아주머니팬까지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이번 드라마로 대중에게 한 발 가까이 간 것 같아요. 드라마 하기 전 바람이 조금 이뤄진 셈이죠.”

    배우 신민아는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를 끝낸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수많은 CF를 섭렵하며 ‘CF퀸’의 신비스러운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신민아는 ‘여친구’의 구미호 역을 통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CF모델로서는 정상에 선 데 비해 배우로서는 지난 10여년간 흥행이나 연기 측면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신민아는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미호 역을 맞춤 옷을 입은 듯 소화해 호평을 얻으며 ‘여친구’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드라마 하기 전에는 대중과 소통이 원활한 배우가 되지 못할 줄 알았어요. 나는 정적인 배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번 작품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했어요. 귀엽고 발랄한 모습이 오히려 더 사랑받았죠. 그래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요.”

    특히 신민아는 미호의 대사와 행동까지 유행시켰다. 미호의 ‘소사줘’ ‘짝짓기하자’ ‘꼬리 튀어나올 것 같아’ 등의 재기발랄한 대사와 대웅(이승기)에게 쏘는 ‘사랑의 총알’ 포즈를 많은 사람들이 따라했다.

    “소먹자는 말을 가장 입 밖으로 많이 내뱉은 것 같아요. 평소 고기를 좋아하는데 중간에 질릴 정도였죠. 또 ‘짝짓기하자’는 대사가 실린 대본을 받았을 때는 놀랐어요.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지만 많이들 재미있어 해주시더라고요.”

    하지만 사실 처음 미호 역을 제의받았을 때만 해도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홍자매 작가의 드라마를 잘 해내지 못하면 안 한거만 못하지 않나하고 걱정했다는 것. 특히 이승기와의 호흡이 큰 부담이었다.

    “10대부터 할머니까지 인기가 많은 이승기씨의 상대 배우라는 것이 부담이었죠. 제가 못하면 팬들의 질타가 이어질 테니까요. 도련님, 엄친아 이미지의 이승기씨 상대역으로 나이 많은 제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불만들도 있었죠.”

    이런 부담감에 “드라마 초반 이승기씨 팬카페도 몰래 들어가보곤 했어요”고 솔직히 말하는 신민아는 “조카 행동을 많이 참고하면서 천진난만한 미호를 연기했죠”라며 “대웅과 미호의 알콩달콩 사랑이 예뻐서 덩달아 나도 예쁘게 봐준 것 같아요”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신민아는 기억에 남는 점과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기존에 많이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아쉬운 점은 연기하면서 부족한 점이 보였다는 것이죠. 모든 작품이 끝나면 섭섭하지만, ‘여친구’는 애착을 가진 작품이라 더 아쉬워요”라고 말했다.

    지난 몇 개월간 드라마 촬영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낸 신민아는 당분간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 “친구들과 커피 마시고 쇼핑하는 등 소소한 재미를 누리고 싶어요. 또 동생이 조만간 입대를 해서 다음주 지방으로 가족여행을 떠나요”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글 탁진현, 사진 김두홍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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