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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즐거운 나의 집' 출연 결심하게 된 이유는?

입력 : 2010-10-19 19:09:48 수정 : 2010-10-19 19: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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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MBC 제공
김혜수가 예정에 없던 드라마에 출연을 결심했다.

19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즐거운 나의 집’ 제작발표회에서 김혜수는 드라마 출연하게 된 동기가 바로 “완성도 높은 대본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극중 정신과 의사 김진서 역을 맡은 김혜수는 황신혜가 맡은 모윤희와 연기대결을 펼친다.

김혜수는 “최근 종영된 시사프로그램 ‘김혜수의 W’ 녹화현장에 예전에 ‘한지붕 세가족’을 연출하셨던 국장님이 찾아오셨다. 그분이 ‘제가 꼭 맞는 대본이 있으니 한 번 읽어나 보라’고 권유하셨는데 대본을 읽어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 꼭 출연하고 싶다는 ‘욕망’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김혜수가 받아든 대본이 바로 ‘즐거운 나의 집’이었다. 올해 개봉하는 영화가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고, 더불어 동시간대 경쟁작이 블럭 버스터 ‘도망자’였기 때문에 주변에서 만류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김혜수는 그런 걸림돌에도 ‘즐거운 나의 집’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합류하게 됐다.

김혜수는 “제가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최근 드라마들이 착한 아내들이 악녀에게 당하다가 복수하는 그런 류의 드라마가 많아 출연제의를 사양했는데, 이번 드라마는 작가님이 워낙 출중하셔서 주인공들의 감정을 적절하게 배분하신 것 같아 너무 마음에 든다. 대본을 읽고 캐릭터들의 마음이 이해가 돼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아직, 미혼인 김혜수는 유부녀 역할에 대해 고민도 드러냈다. 나이는 찼지만, 결혼생활을 해보지 않은 김혜수는 유부녀 김진서의 내면연기를 어떻게 표현할지 난감했지만 완성도 높은 대본을 읽으며 미래의 결혼생활에 대한 간접체험도 할 참이다. 김혜수는 “드라마 들어가기 전에 미혼이라는 점이 걸리기도 했지만, 드라마 촬영을 마치면 오히려 결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것 같다. 앞으로 7회까지 대본이 나왔는데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인지 김혜수는 요즘 캐릭터에 너무 몰입이 잘 돼 고민이다. 촬영장에서 너무 몰입한 나머지 얼굴에 소름이 돋아 빨개져 난감해질 정도다. 김혜수는 “촬영 도중 얼굴이 너무 빨개져 고민이 많다. 저는 그 상황을 ‘닭됐다’고 이야기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즐거운 나의 집’은 오는 27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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