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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기성용 응원 힙입어(?) 정규리그 1위 확정

입력 : 2010-11-07 22:22:45 수정 : 2010-11-07 22: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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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의 김태주 홍보팀장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모르는 번호가 뜬 국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대뜸 “저에요. 벌써 제 목소리도 잊어 버리셨어요?”란 물음에 누군지 한참을 생각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FC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21). 이는 기성용이 이날 새벽 정규리그 11라운드 에버딘과 홈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76분을 뛰며 9-0 대승을 이끈 뒤 집으로 돌아와 잠들기 전 친정팀인 FC서울를 응원하기 위해 건 전화였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부터 4시즌간 FC서울 소속으로 80경기에서 8골·12도움을 올리며 지난해 12월 셀틱과 4년 계약을 맺었다.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성장을 거듭한 끝에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에 성공한 것. 때문인지 기성용은 A매치 등으로 입국하면 시간을 쪼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찾아 FC서울의 경기를 자주 관전할 정도로 여전히 친정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기성용은 FC서울 소속으로 단 한 번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인지 이날 김 홍보팀장에게 “꼭 정규리그 1위를 하셔야 해요”라고 당부했다. 기성용의 응원 메시지 때문일까. 서울은 이날 오후 홈에서 대전 시티즌을 맞아 1-1로 맞선 후반 41분 김치우의 극적인 결승골로 전신인 안양LG 시절 이후 10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상암=박린 기자 rpark@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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