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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7인조 보이그룹 인피니트, '무한 '인피니트' 차갑고 강렬한 남성을 입다'

입력 : 2011-01-20 21:52:04 수정 : 2011-01-20 21: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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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미니 앨범으로 미소년 탈피
무게있고 입체적인 음악으로 무장해
느와르 영화 보며 표정·안무 연구
멤버 전원 음악공부도… 진화중이죠"
인피니트. 동우, 성규, 성열, 성종, 엘, 우현, 호야.(왼쪽부터 순서대로)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지금 가요계는 걸그룹이나 보이그룹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오는 아이돌 세상이다.

보이그룹 중 지난해 데뷔한 7인조 인피니트(INFINITE)도 그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 중 하나에서 어느새 이름처럼 무한한 발전을 거듭하는 강력한 유망주로 거듭나고 있다.

이들은 불과 6개월여 전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데뷔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귀여운 미소년들이었던 인피니트가 어느새 차가운 도시 남자들로 변했다. 세련된 스타일에 힘이 넘치는 남성미로 무장한 것.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EVOLUTION(에볼루션)’을 발표한 인피니트는 멜로디의 중독성이 강한 타이틀곡 ‘비포 더 돈(BEFORE THE DAWN)’으로 자신들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지고 있다.

메인 보컬인 리더 성규와 우현이 팀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대단한 춤꾼들인 동우와 호야가 랩과 안무를 맡았다. 특히 두 멤버는 이번 앨범 수록곡의 모든 랩을 작사했다. 성열과 엘, 그리고 막내 성종이 보컬로 하모니를 더한다.

“데뷔 초만 해도 젖살에 앳된 모습이었죠. 이번에는 탈피를 했어요. 성숙한 남자로 말이죠. 이번 음반 자체가 ‘남자답게’라는 콘셉트여서 실제 ‘천장지구’ ‘영웅본색’ ‘비트’ ‘달콤한 인생’과 같은 느와르 영화를 보면서 표정이나 안무를 많이 연구했죠.”

이미 타이틀곡의 안무인 ‘전갈춤’과 ‘집착춤’은 확실히 남성미 넘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피니트는 이번 앨범으로 제대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3∼4kg 감량까지 했다. 음악적으로는 ‘무게감 있는 아이돌’이라는 평가가 어울릴 듯 하다. 그 만큼 아날로그 풍의 음악에 강함 속이 감성이 녹아든 입체적인 음악들을 수록했기 때문이다. 액션 영화의 첫 장면에 어울릴 법한 가벼우면서 묵직한 현악 사운드의 인트로에 이어 애절하면서도 강한 남성미가 풍기는 ‘BEFORE THE DAWN’이 자연스레 이어진다. 이 곡은 SS501, 카라, 레인보우의 곡을 주로 작곡한 한재호-김승수 콤비가 쓴 팝 댄스곡이다. 일렉트로닉함보다 팝의 느낌이 강한 아날로그 사운드다. ‘CAN U SMILE(캔 유 스마일)’은 남성들의 감성과 따뜻한 멤버들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약간 빠른 템포의 댄스곡. ‘Hysterie(히스테리)’는 80년대 뉴웨이브 사운드의 느낌이 강한 댄스곡이고 ‘마음으로..(Voice of my heart)’는 통기타 사운드가 따스하게 느껴지는 발라드곡이다. 마지막으로 ‘몰라’는 일렉트로닉 기타의 묵직한 리프에 전자건반이 어우러진, 역시 80년대 풍의 뉴웨이브 댄스곡이다. 전체적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에 기반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한층 성숙한 이들에게는 어울리는 곡들이다.

“글쎄요. 저희의 색깔이 어느 한 장르나 음악적으로 편중돼 있진 않아요. 그래도 이번 음반 수록곡들을 관통하는 기타 리프에서 의미는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도 어떠한 색깔도 잘 어울리는 인피니트가 될 겁니다.”

소속사 선배인 에픽하이는 현재 일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데뷔 앨범과 달리, 이번 음반은 인피니트 멤버들이 주축이 돼 홀로 설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 힘을 쏟았다. 이들로서도 이번 음반에서 느끼는 의미가 남달라 보였다.

“확실히 이제는 홀로서기에 나선 상황으로 봐야겠죠. 저희도 절박해졌고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해요. 특히 아이돌에게 있어 두 번째 음반이 갖는 의미가 크잖아요. 그러니 더욱 열심히 할 수밖에요. 엘은 기타를 배우고 있고요.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 공부도 하면서 저희들만의 음악 역량을 키워나가는 중이랍니다.”

4월에는 일본에서 첫 쇼케이스도 열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팬들이 이미 생겨났다. 자신들의 음악을 해외 팬들에게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는 인피니트. 확실히 이들은 다르다는 느낌이 강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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