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브이라인 되려고 미용기구 사용했다가 부작용 시달려

입력 : 2013-12-19 17:26:29 수정 : 2013-12-19 18:02:4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근 얼굴라인을 V라인으로 만들어준다는 얼굴축소기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방영된 KBS ‘소비자리포트’ 방송에 따르면 얼굴축소기구를 꾸준히 사용한 뒤 아랫니가 비틀어지거나 광대뼈가 변형되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헤드폰 형태의 이 얼굴축소기구를 머리에 쓰면 양쪽에 달린 가압판이 광대뼈를 압박하고 추가 구성품인 밴드를 착용했을 경우 처진 턱살이 위로 리프팅된다는 것이 제조업체의 주장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허재식 원장은 “지속적으로 광대뼈를 압박하면 연조직이 변형돼 일시적으로 얼굴라인이 변하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으나, 본인 스스로 도구를 이용해 빠르고 간편하게 얼굴라인을 변형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얼굴 중심선이 맞지 않거나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맞지 않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부정교합 원인이라면 적합한 치료받아야

 상태가 심각하면 수술이 불가피하나, 치아교정만으로 얼굴라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케이스도 많이 늘었다. 치아교정은 치아배열을 가지런하게 만들어 저작력과 발음 장애 등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치료의 주목적이다. 여기서 턱 자체의 움직임이 함께 유도되는 경우 얼굴라인이 부드럽게 변화하는 부가적인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돌출입의 경우, 코와 입술, 턱으로 이어지는 얼굴의 옆모습 라인이 바뀌기 때문에 외모가 확 달라져 보인다. 돌출된 상악 치아가 들어가도록 치아교정을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코가 높아 보이기도 하다. 또 돌출입은 의도치 않게 화난 인상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치아교정 후 입 주변 근육에 영향을 주어 인상이 부드러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장치 보이지 않는 설측교정·투명교정

 눈에 띄는 교정장치를 부착한 채 장기간 일상생활을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고 교정하는 티를 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설측교정이나 투명교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설측교정은 치아 안쪽 면에 교정장치를 부착해 장치가 보이지 않는 상태로 치아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치아교정법의 장점은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심미성도 살렸다. 입 안에 장치를 부착하기 때문에 발음이 어색해지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인코그니토’처럼 브라켓을 개개인의 치아에 맞춤형으로 제작하면 치아에 밀착되는 면적을 얇고 넓게 만들 수 있어 어느 정도 단점이 보완 가능하다.

 반면, 투명교정은 투명한 특수 플라스틱 장치를 꼈다 빼면서 치열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탈착이 가능해 장치와 구강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특별한 행사나 식사 시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발치가 필요하거나 심한 골격성 부정교합인 경우에는 교정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업그레이드된 개인 맞춤형 투명교정장치 ‘인비절라인’의 경우에는 부정교합의 교정치료 범위가 넓은 동시에 발음장애가 적은 편이다.

 허재식 원장은 “도구를 사용해 쉽고 간편하게 성형 효과를 보려는 생각은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치아교정 역시 단순히 미용 목적으로만 접근하기 보다는 부정교합의 증상이 있거나 기능 개선이 필요한 경우, 교정치료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만족스러운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