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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는 줄 알았더니 재발하는 한포진 치료법은?

입력 : 2014-02-14 16:56:59 수정 : 2014-02-14 16: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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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은 대개 손이나 발 부위의 가벼운 가려움증이나 붉은 발진과 각질에서 시작되는 재발성 습진이다. 증상 초기 단계에 무좀이나 주부습진으로 오진해 계속 방치하는 경우 재발이 반복되고 증상이 악화되어 2차 감염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 2차 감염이란 손상된 피부로 세균이 감염되어 새로운 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고운결한의원 목동점 김정현 원장은 “한포진과 같은 피부의 염증질환은 이차적인 감염과 각종 습진, 단순포진 농가진 등의 질환이 동반 될 가능성이 큰 피부질환에 속한다. 염증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는 섣부른 연고의 사용이나 근거 없는 민간요법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얘기했듯이 한포진은 주습진이나 무좀 등으로 착각해 방치가 길어져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포진과 같은 피부질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일시적인 호전이 보여지기도 하지만 이내 재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포진이나 기타 피부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다면 한포진의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법은 무엇이며, 단순히 증상만의 호전으로 치료가 됐다고 할 수 있을까?

한포진의 증상은 피부에 나타나지만 그 뿌리는 인체 내에 있다. 인체 내의 면역 기능과 관련있는 한포진은 전신 질환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는 몸 속의 건강 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으로 한포진이 발병했다고 하는 것은 신체에 이상증상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증상만을 없애는 단순한 피부치료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며 면역 기능의 정상화를 통해 인체의 자생적 회복 능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치료해야 한다. 또한 치료를 통해 정상화된 면역력을 유지시켜 주는 것만으로도 한포진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고운결한의원 목동점 김정현 원장은 “한포진이 면역계 피부질환인 만큼 면역 기능의 이상을 불러오는 원인은 사람마다 전부 다르다. 따라서 질환명에 맞춘 획일화된 치료방법은 치료효과가 있을 수도 없고 반복해서 재발할 뿐이며,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치료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포진은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관리 또한 중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한포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올바른 생활습관과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포진은 땀 배출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환부에 닿는 습기를 최대한 막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등은 체내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 비누나 화학제품들로 손과 발에 자극을 주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포진과 물집을 터뜨릴 경우 그 부위로 무좀이나 기타 잔균들이 감염되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포진은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악화되며 질환을 장기화시킬 뿐이다. 만약 내가 한포진이 의심된다면 바로 피부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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