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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강북엔 '무도' 강남엔 '싸이'… 목청껏 소리치며 "대~한민국!"

입력 : 2014-06-18 10:42:46 수정 : 2014-06-18 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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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응원단과 ‘국제가수’ 싸이가 서울 강북과 강남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에 진행된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에 앞서 MBC 예능 ‘무한도전’ 응원단과 가수 싸이가 이른 새벽에도 길거리 응원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부대끼며 응원 열기를 고조시켰다.

시작은 ‘무한도전’ 응원단이었다. ‘무한도전’ 응원단은 새벽 3시경 광화문 인근에 모여 오프닝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4시부터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응원단 대기실로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이어 오전 5시가 되자 응원단 멤버들 전원 한복 차림을 한 채로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전하며 응원 열기를 북돋기 시작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유재석, 박명수, 하하의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지상렬, B1A4 바로, 정일우, 손예진, 애프터스쿨 리지 등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건낸 뒤 공식 응원가인 ‘빅토리송’과 ‘승리의 시간’에 맞춰 ‘콕콕댄스’를 선보였고, 시민들도 일제히 환호하며 함께 응원을 즐겼다.

먼저 유재석은 “대한민국 대표단 선전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다.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하며 “대한민국 파이팅! 승리의 시간이여 우리에게로 오라!”고 특유의 샤우팅을 외치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손예진이 “열심히 하겠다! 파이팅”이라고 인사말을 더했고, B1A4 바로, 애프터스쿨 리지, 정일우 등도 시민들을 향해 파이팅을 주문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1만8천여 시민들이 운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가수’ 싸이는 강남을 맡았다. 싸이는 오전 6시경 영동대로 코엑스 앞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 올랐다. 이날 영동대로는 1만2천여 시민들도 가득찼으며, 전 세계 팬들도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싸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집중했다.

싸이는 오프닝 영상을 통해 “지난 열흘 동안 신곡 ‘행오버’를 통해 뜨거운 감자보다 뜨거웠던 아이돌 가수 싸이”라고 소개하며 “어떤 이들은 이번 곡이 싸이의 최고가 아니냐며 실망했고, 또 다른 어떤 이들은 싸이의 최선이었다며 응원해줬다. 내가 받았던 응원, 나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후 싸이는 무대에 올라 ‘라잇 나우’를 비롯해 ‘연예인’, ‘예술이야’, ‘흔들어주세요’ 등을 열창하며 영동대로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한편, 싸이는 이날 무대에서 자신의 히트곡 중 하나인 ‘챔피언’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싸이는 “2002 한일 월드컵 응원을 하던 중, 시민들과 붉은 악마를 보면서 만든 음악”이라며 “가수 인생이 끝날 뻔 했었지만 이 노래 때문에 가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강남스타일’이 아무리 잘 돼도, 내게 가장 소중한 노래는 ‘챔피언’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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