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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정우성 "키스신? 베드신까지 있었다"

입력 : 2014-07-08 14:50:05 수정 : 2014-07-08 14: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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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근래 들어 흥행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여름 ‘감시자들’을 통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정우성은 이 영화의 흥행을 성공시키면서 꽤 오랫동안 잠잠했던 티켓 파워를 부활시켰다. 그러더니 올해도 이미 오래 전부터 촬영에 들어갔던 ‘신의 한 수’를 개봉시키면서 할리우드의 로봇 대작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정우성에게 제2의 전성기가 활짝 열렸다. 물론, ‘신의 한 수’에서도 기존 정우성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번 영화에서 정우성은 사기 바둑 조직에 이용당하고 죽은 형과 그로 인해 감옥에까지 들어가야 했던 태석을 연기했다. 특히 영화 초반 일방적으로 맞고 비굴한 모습까지 보이는 장면에서는 도저히 정우성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그래도 영화의 말미에는 점점 무서운 복수자로 성장해 나가면서 화려한 액션 히어로가 된다. 

“액션 히어로의 탄생 비화처럼 보여주고 있죠. 초반에는 신체적인 능력치는 최저인데다 비굴한 느낌도 있고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똑똑한 캐릭터죠. 루저의 모습인데 그게 재밌었던 것 같아요. 태석은 약해보일 때 액션히어로가 돼가는 모습이 극대화될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그런 톤에서 형의 죽음을 앞에서 목격하고 깊은 절박함에 아픔을 어떻게 이끌어내야 할 지를 걱정하긴 했어요. 하지만 뭐 이런 역할을 내가 해도 되나 이런 건 생각안했어요.”

사실 ‘신의 한 수’는 ‘감시자들’보다 먼저 선택했던 작품이다. 정우성이 새롭게 변했다고 한다면 ‘신의 한 수’를 선택했을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감시자들’로 멋지게 부활한 정우성이다.

“운도 있겠죠. ‘놈놈놈’ 끝나고 4~5년 공백 기간이었죠. 출연작으로 ‘호우시절’이 있긴 하지만 상업영화가 아니니까요. 이 공백 때문에 연기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니까 작품을 서둘러서 해야겠다 마음 먹었죠. 그 때 액션을 찾았고 액션이 비슷비슷하잖아요. 하지만 오랜만에 출연하는 것이다보니 그런 액션 영화에 들어가기에는 그랬죠. 그 때 ‘신의 한 수’를 보는데 일반 대중이 시원하게 액션을 선택할 수 있는 작품이겠다 싶었죠. 촬영 들어가기전에 시간이 좀 필요했고 그 때 ‘감시자들’ 출연 제안이 들어왔어요. 가볍게 참여했죠.” 

성인 오락 액션물인 이 영화를 통해 정우성은 담을 수 있는 액션은 충분히 담아냈다. 그리고 사기 바둑 조직의 홍일점 배꼽(이시영)과의 키스신을 통해 예의 매력적인 상남자의 모습도 보여준다.

“사실 시나리오에는 베드신까지 있었어요. 촬영하면서 감독님 판단 하에 베드신은 없어졌어요. 어차피 액션 영화니까요. 저희 영화가 멜로는 아니니까요. 그 키스신도 호감이었을뿐이죠. 적의 여자여서 여자를 통해서 도발하는 장면이죠. 사랑을 했냐 안했냐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태석과 배꼽의 멜로 라인이 다음 편이 있다면 그 때 더 진행이 되겠죠.”

이미 ‘마담 뺑덕(가제)’ 등 여러 편의 영화들을 통해 계속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우성. 데뷔 이후 늘 촬영장이 가장 행복한 공간이었던 정우성이 이제는 노련하게 즐기고 있는 느낌이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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