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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이승철, 통일과 평화의 전도사 되다

입력 : 2014-07-10 11:35:56 수정 : 2014-07-10 11: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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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톱스타 이승철은 이제 확실히 갑중의 갑이다. 하지만 늘 을을 생각하는 면모를 보이며 스타다운 모범을 보이고 있다.

올 여름 공연 ‘나이야가라’ 준비에 케이블채널 엠넷의 ‘슈퍼스타K 6’의 심사위원 활동 등으로 바쁜 가운데 최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승철은 더욱 밝아진 모습이었다. 공연, 데뷔 30주년, 새로운 차원의 봉사 활동 등 세 부분에 걸쳐 이승철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연은 나의 힘!

늘 공연과 함께 활동을 이어오던 이승철은 지난해부터 썸머 콘서트를 시작했다. 올해는 그 타이틀을 ‘나이야가라’로 정해 현재 전국을 돌고 있다.

“여름 공연을 안하다가 작년부터 했는데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올해도 하자 해서 휴가 반납하고 물대포 쏘고 하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27년 동안 야외에서 공연하면서 비가 안오는데 작년에 이틀 공연하는데 비가 왔어요. 나중에 팬들 반응이 비가 왔을 때가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물대포를 준비했죠. 일단 우비 나눠드리고 물대포, 물펀치 때리는데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이번에는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를 ‘나이야 가라’로 개사해서 선보이고 ‘제주도의 푸른 밤’을 재즈 편곡으로 바꿔서 부르는 색다른 무대도 준비했어요.”

‘나이야가라’는 이승철이 실제 TV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떠올린 공연 타이틀이다. 늘 공연 타이틀을 직접 정하는 이승철이다. 이번 ‘나이야가라’는 10대부터 70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이승철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공연명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팬들과 공감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키고자 하는 아티스트다운 발상이 눈길을 끈다. 향후 여름 공연은 이 이름으로 갈까도 생각 중이다. 

◇2015년은 이승철 데뷔 30주년

이처럼 늘 공연으로 대중과 호흡하는 이승철이 내년에 데뷔 30주년을 맞는다. 올해 10월4일 베이징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유럽 등 6개국에서 10회에 걸친 해외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국내까지 모두 합하면, 30개 도시를 도는 대규모 투어가 될 전망이다. 음반 역시 준비 중이다. 지난해 6월 ‘마이 러브’를 발표한 이승철은 늘 공연과 함께 하다보니 앨범을 자주 낼 수 없는 형편이기도 하다.

“그동안 캐나다에서 녹음해 놓은 곡들까지 준비해놓은 곡들은 많은데 늘 분위기를 봐가면서 해야 하니까요. 가요계 트렌드가 바뀌잖아요. 조용필 형님이 ‘바운스’로 지난해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셨잖아요. 저도 신인 작곡가에게 곡도 받고 좀 더 신경을 쓰다보니까 심사숙고하게 돼요. 올해는 일단, 음반 계획이 따로 없어요.”

◇이제는 통일과 평화의 전도사

하지만 이승철에게 올해는 특별한 해가 될 전망이다. 올 가을 발표할 신곡이 있는데 이 곡의 위용이 대단하다. 올해 3월 탈북청년합창단이라고 탈북자 출신 청년들로 구성된 합창단에서 색다른 제안이 들어왔다. 평화와 통일의 노래를 만들어달라는 제안이었다. 그렇게 시작해서 이승철은 ‘슈퍼스타K 5’ 출신 네이브로 멤버 정원보에게 곡을 의뢰해서 ‘그날에’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여기에 세계적인 뮤지션인 양방언과 스티브 핫지까지 참여했다. 또 이 노래를 통해 ON(One Nation) 캠페인으로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 노래는 한국어 버전 중 제 솔로와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부른 버전이 있고 영어로 부른 버전까지 총 세 가지 버전으로 발표할 계획이에요. 8월15일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에 가서 이 노래를 공연할 건데 SBS에서 녹화를 해서 추석에 방영할 거예요. 영어 버전의 경우, 세계적인 해외 스타와의 콜라보레이션과 UN에서의 공연도 추진 중이에요. 이 노래는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전세계인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죠.”

탈북청년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뜻에 도움을 주기로 결정한 이승철은 이 곡의 음원 수익금을 전액 통일 유관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미 아프리카 차드에 학교 세우기부터 김천교도소 수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합창단 지휘 등 사회의 어두운 곳을 찾아 빛을 전파하는 아티스트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승철이다. 이날도 이처럼 가슴 뿌듯한 소식들과 함께 ‘슈퍼스타K 6’ 심사를 위해 이승철은 일산으로 향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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