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확한 원인을 모른 채 만성피로나, 전신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A씨(40)는 전신통증으로 인해 수 많은 정형외과를 돌아 다녀 보았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말만이 되돌아 왔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던 그는 몇 일 전 한 전문병원에서 섬유근육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만성통증질환 중 하나인 섬유근육통은 압통 부위를 동반하고 전신적으로 만성 통증이 지속되는 연부조직의 통증 증후군이다. 섬유 근육통의 경우 중년 여성에서 흔히 발병하며 혈액검사나 영상검사 소견이 정상이거나 경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적절한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섬유근육통의 경우 아직까지 명학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뇌의 세로토닌 대사 감소· 스트레스에 대한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감소· 자율신경 기능 이상 등 신경전달호르몬과 통증전달 물질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섬유근육통의 일반적인 증상으로 목이나· 어깨· 허리· 엉덩이· 무릎 등 신체 여러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또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잦은 두통이나· 손 저림·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생리통 악화 등의 증상이 복합적을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섬유근육통의 경우 진통제만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약 용량의 증가 등으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세힐 재활의학과에서는 비수술· 비약물적 요법으로 섬유근육통을 치료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섬유근육통의 경우 뭉친 근육을 풀어 증상을 개선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 외에도 통증면역주사로 체내 영양소 및 미네랄 뷸균형을 조절해 호르몬 불균형을 해소한다. 또 말초인대강화 주사요법으로 통증이 발생한 주위의 인대를 강화시켜 근육이완을 유도하면서 통증을 조절하기도 한다.
연세힐 재활의학과 윤영권 원장은 “최근에는 통증의 기전을 주로 근육에서 찾고 있는 추세고 섬유근육통은 스트레스나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현대인에게 점점 많아지고 있는 질환”이라며 “섬유근육통이 난치병으로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치료법이 다양해졌다. 특히 만성피로 관리 및 전신상태 회복을 꾀하면서 통증조절을 한다면 섬유근육통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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