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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 열차' 뜨니, 송도가 뜨네

입력 : 2014-07-23 11:37:17 수정 : 2014-07-23 11: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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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는 사뭇 다른 이국적 풍광과 건축물로 시청자들 눈길 단숨에 끌어
카리스마를 버린 초보 아빠로 TV 브라운관에 컴백한 세 쌍둥이 아빠 송일국이 요즘 단연 화제다. 예능 첫 출연작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대한, 민국, 만세 세 쌍둥이를 48시간 동안 혼자 돌보는 송일국의 좌충우돌 육아가 일거수일투족 관심을 끌며 송국열차, 송수레 등 갖가지 유행어가 제조되고 있는 것. 그 중 가장 큰 수혜자는 송일국이 거주하는 송도국제도시. 첫 방송 이후, 게시판은 ‘송일국이 사는 곳이 어디냐’, ’송일국 집’ 등을 궁금해하는 댓글로 도배됐다. 인터넷에서 송일국 이름 석자를 검색하면 ‘송일국 아파트’, ’송일국 뷔페’, ‘송일국 공원’ 등이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 서울 도심의 삭막한 분위기와 사뭇 다른 이국적 풍광과 건축물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한 블로거가 게시한 ‘강남 10억, 송도 10억’은 같은 집 값으로 송도에서 살 수 있는 아파트 크기를 비교해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으리으리 아파트, 송일국 뷔페, 송일국 공원…세 쌍둥이 동선이 송도관광코스로 등극

첫 관심은 송일국이 세 쌍둥이를 키우는 보금자리에 쏠렸다. 27개월 된 남자아이 3명이 축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널찍한 놀이방을 비롯해, 확 트인 통창유리와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 이곳은 포스코건설이 송도 센트럴파크 바로 앞에 지은 한 주상복합. 전통 대나무 바구니와 파도를 형상화한 독특한 아파트 외관은 미국의 유명 건축회사가 디자인했다.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해 ‘응답하라 1994’의 실제 배경으로 등장할 정도로 송도에서는 랜드마크다. 동네주민으로 야구선수 류현진, SK와이번스 이만수 감독, 개그맨 지상렬, 소녀시대 효연, 가수 김종서 등이 있다.

송일국이 모는 송국열차를 타고 세 쌍둥이가 신나게 달렸던 곳은 송도국제도시 한 복판에 위치한 센트럴파크.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벤치마킹 한 이 공원은 축구장 56개를 이어놓은 크기일 만큼 광활하다. 공원 한 가운데 바닷물을 끌어들인 1.8㎞의 수로가 가로지르고 있고, 이곳에서는 요트와 카약, 수상택시를 탈 수 있다. 송일국이 세 아들과 여유롭게 요트와 카약을 타는 방송이 나간 이후, 송도에서 꼭 체험해봐야 할 명물로 손꼽히고 있다. 센트럴파크에서 보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코마린 관계자는 “방송에서 송일국 부자가 보트와 카약을 타는 장면이 방송을 탄 이후 문의전화와 방문객 수가 평상시보다 50%이상 늘었다”며 “특히, 송도 주민은 물론 서울 등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많이 늘었다”고 했다.

송일국과 세 쌍둥이가 나란히 앉아 먹방을 선보인 뷔페에도 문의가 몰린다. 센트럴파크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이 곳은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의 레벨19로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늘어난 뷔페 손님 맞이로 분주하다.

매주 방송이 될 때마다 새로운 유행어와 명소를 낳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률도 고공행진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0일 시청률은 12.9%로, 4주 연속 동시간 주말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해 송일국과 세 쌍둥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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