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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진세연 '스무살의 꿈은 현재 진행 중'

입력 : 2014-07-24 11:41:22 수정 : 2014-07-24 18: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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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연은 "주로 비련의 여주인공 및 청순 이미지의 역할을 맡았는데, 이 캐릭터가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한 면이 많아서 잘 소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사진=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배우 진세연은 드라마 ‘밀회’ 덕분에 소위 유행어가 돼 버린 ‘94년생 만 스무살’이다. 이제 막 성년이 된 스무살 배우가 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서 ‘1인 2역’으로 분해 첩보·멜로·메디컬의 복합장르를 소화했다. 쉽지만은 않았을 연기였기에 그만큼 할 말도 많은 듯 했다. 그는 “‘송재희’와 ‘한승희’는 한 인물이지만 대조적인 캐릭터이기에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한승희’는 감성이 깊은 탓에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내면 연기가 난해했다”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두 사람이 동일인물이냐 아니냐를 놓고 시청자들과 숨바꼭질을 하는 과정에서 티나지 않게 연기해야 함이 난제였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하지만 곧 “‘각시탈’·‘감격시대’에서는 주로 남자 주인공을 받쳐주는 역할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능동적인 캐릭터’를 처음 맡았다”며 만족감을 보인다.

지난 2010년 데뷔 이래 드라마 ‘내 딸 꽃님이’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각시탈’·‘다섯 손가락’·‘감격시대’에 이어 이번 ‘닥터 이방인’까지 그야말로 승승장구다. 어린 나이에 너무 뜬 거 아니냐고 묻자 “주로 비련의 여주인공 및 청순 이미지의 역할을 맡았는데, 이 캐릭터가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한 면이 많아서 잘 소화할 수 있었다”며 운이 좋았음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스스로 연기 변신이 필요하다는 자기 진단도 내린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이 주로 진중하고 무거운 느낌이 있는데, 가벼운 로맨틱코미디를 통해 귀엽고 러블리한 느낌을 주고 싶다”며 “영화 ‘300: 제국의 부활’에 등장하는 에바그린처럼 스케일 큰 액션 연기도 이미지 변신에 좋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다.

롤모델로는 하지원과 한효주를 꼽는다. “하지원의 연기를 보면 감정선이 진심에서 우러나온다”며 “슬픈 연기에 있어 진정한 슬픔이 묻어나는 게 그 예”라고 설명한다. 한효주에 대해서는 “어둡고 불우한 캐릭터 속에서도 한효주가 내뿜는 그만의 느낌이 있다”며 냉철한 분석까지 덧붙인다.

문득 배우로서의 꿈이 궁금해졌다. “향후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기본적인 바람은 물론이고, 어떤 장르·캐릭터·작품이건 간에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구체적 목표를 제시한다. “진세연이라는 배우가 출연하는 것만으로 대중들이 보고 싶어하는 배우가 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서슴없이 밝히는 게 딱 스무살 청춘이다. 

흔히들 말하는 ‘스무살의 사랑’. 그의 스무살 사랑론은 어떨까. “사랑에 대해 늘 갈망한다”고 운을 떼더니 “사실 중·고등학교 시절 순수한 연애를 못해본 게 너무 아쉽다. 미래에 연애를 한다면 순수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여전히 달변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젊고 예쁜 나이에 일찍 결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결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비련의 여주인공과 청순 이미지에서 탈피를 꿈꾸고, ‘믿고 보는 배우’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까지. 거기에 순수한 사랑까지 희망하는 진세연의 스무살 청춘은 현재 진행 중이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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