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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캡틴’ 김혜진 ‘업그레이드’… 흥국생명, 2연승 4강행

입력 : 2014-07-24 20:58:20 수정 : 2014-07-24 21: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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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녀 캡틴’ 김혜진이 19점을 몰아친 흥국생명이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14 안산 우리카드컵’ 여자부 B조 2차전에서 주장 센터 김혜진을 앞세워 3-1(21-25 25-21 25-19 25-19)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인삼공사와의 1차전에서 3-0 완승을 한 흥국생명은 2연승과 함께 1위로 올라서며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뒤 프로 통산 두 번째 여성 감독인 박미희 감독 체제로 변신을 시도한 흥국생명은 조별리그 전승과 함께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여자부 4강 대진이 확정됐다. B조 1위인 흥국생명은 A조 2위인 GS칼텍스와 격돌한다. 이날 패했지만 4강에 오른 B조 2위 현대건설은 A조 1위 도로공사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주장 김혜진이었다. 김혜진은 이날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각각 1개를 포함 1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자신의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을 올린 김혜진은 코트 중앙을 휘저으며 현대건설을 허물었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혜진은 180㎝의 센터치고는 작은 신장이지만 속공 스피드는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인 흥국생명을 이끌고 고군분투하며 경기당 평균 8.23점 공격성공률 45.27%를 기록했던 김혜진은 기량발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김혜진이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김수지(185㎝)가 가세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 2경기 평균 14점에 성공률 54.17%가 이를 증명한다.

 1세트 상대 황연주의 활약에 밀려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승부처인 2세트에서 김혜진을 중심으로 공격이 살아나며 균형을 이뤘다. 12-9에서 김혜진이 시간차 공격에 이은 이동 공격으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남은 세트를 여유있게 운영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남자부 B조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3-2(25-19 25-22 24-26 20-25 15-13)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LIG손해보험에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대한항공은 이후 2연승을 달리며 가까스로 4강에 올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LIG손해보험이 22점을 몰아친 김요한을 앞세워 3-0(25-14 25-22 25-19)로 완승, 조별리그 3전 전승, 조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남자부 4강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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