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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도르트문트 힘겨운 경쟁 이겨낼까

입력 : 2014-07-27 19:03:09 수정 : 2014-07-27 1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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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23·도르트문트)이 본격적으로 피 말리는 주전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1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 이적했던 지동원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원소속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그런데 같은 날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가 새롭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고, 27일 또 다른 공격수인 아드리안 라모스도 팀에 합류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까지 팀 공격을 이끌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대체자 후보인 세 선수가 모두 모이게 됐다.

즉, 이제부터 지동원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우선, 최근 성적에서는 지동원이 밀린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 소속으로 컵대회 포함 6경기 무골,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12경기 1골에 그쳤다. 또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은 없었다.

반면 임모빌레는 지난 시즌 토리노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33경기 2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독일 무대 경험이 없고, 그 역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검증된 골잡이인 것만은 확실하다. 또, 콜롬비아 국가대표인 라모스는 2013-2014시즌 헤르타 베를린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32경기 16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미 독일 무대에 안착했다는 장점과 함께 일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도움 2개를 올리며 콜롬비아의 8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결국 지동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프리시즌을 통해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에게 ‘어필’해야 한다. 물론 지난 23일 비공식 데뷔전에서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하긴 했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다. 무엇보다 프리시즌에 합류했다는 것은 감독이 직접 눈으로 기량을 확인하겠다는 의미기도 하다. 또, 과거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했던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등번호 23번을 지동원에게 부여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제 남은 건 개막 전 한 달간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일뿐이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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