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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풍경소리] 돌을 던질 수 있는 자 누가 있으랴?

입력 : 2014-07-28 11:31:49 수정 : 2014-07-28 11: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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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란 말이 있다. 그런데 한 번 실수도 잘못한 일이 평생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일이 사회에선 비일비재하다. 얼마 전에 상담을 온 K씨는 개인회사를 다닐 때 회사의 대표이사가 시키는 대로 일을 했다가, 그 대표가 횡령·배임혐의로 기소되자 등기이사였던 관계로 함께 처벌선 상에 오르게 됐다.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하는 수십 차례의 재판 끝에 대표이사가 시킨대로 한 정황을 참작받아 본인은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그 이후로는 일을 하고 싶어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단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로부터는 당연하다 치겠는데 특히 친인척들의 보이지 않는 차가운 시선은 감당하기 어려웠다. 어쩌다 만나면 혹시 아쉬운 부탁을 할까봐 그러는지 말도 잘 섞지 않으려 하고 자신의 아이들까지도 냉대를 받는다. 왜 사람들이 이민을 가는지 알 것만 같다고도 했다. 왕따는 학생들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을묘년 음력 5월생으로서 임오(壬午)월생인 K씨는 신약일주에 지지에 형살이 있어서 나의 잘못보다는 주변의 기운에 이끌려 관재구설을 겪는 운이 강하다. 이런 사람은 절대 남의 보증을 서거나 이름을 빌려주면 안 된다. 본인이 신약(身弱)한지라 정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가 손해 볼 일이 열에 7할은 된다. 4년 전인 신묘 년(辛卯)의 송사건만 해도 그러하다. 년지(年支)와 일주(日柱) 천간에 들은 을(乙)이 2011 년의 천간(天干)과 충을 맞으면서 몸을 치는데, 지지(地支)에서 묘(卯)와 오(午)의 형살이 다시 한 번 년지와 형살을 재차 받으니 집행유예인 것만 해도 그나마 다행으로 봐야 할 것이다. 어쨌든 K씨는 내년 을미년(乙未)이 들어올 때 다소 지지합(地支合)을 이루면서 숨을 돌릴 일이 있게 되나 역시 남에게 의지할 생각은 버리고 자력으로 갱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 앞으로는 회사일 같은 조직보다는 뜸이나 건강관련 업무에 자격증을 따게 된다면 분명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며, 상황만 된다면 농업 일을 해도 좋은 방법이 된다. 형살이 있는 사람들이 형살의 부정적인 측면을 푸는 기운 중의 하나가 큰 이동과 변화수인데 환경을 크게 바꿈으로서 형살의 작용을 긍정적으로 돌리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역시 남에게 의지해서는 안 된다. 다만 절대 무립고원의 심정으로 열심히 하게 되면 분명 보상을 받는다. 이것이 형살을 긍정적으로 푸는 역학적 해결방법이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왕따와 같은 따돌림이 있다.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생활하는 호랑이를 조명하면서, 그 무리의 원칙에 벗어난 행동을 한 호랑이를 절대로 같은 무리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모습을 비추며 그리 추론했다. 따돌림이란 말 못하는 짐승들에게도 통용되는 집단 벌칙으로 이해했다. 동물들은 단순하니 그럴지 몰라도 사람은 다르지 않겠는가?

예수님도 이천년 전에 간음을 한 여인에게 마을 사람들이 돌을 던지려 하자, 너희들 중 죄 없는 자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 했다. 죄 없는 자가 어디 있으랴? 그러나 누군가는 돌 던지는 일을 즐기고 있다. 사실 남에게 돌이킬 수 없는 살상이나 피해를 준 사람들에게 관용과 자애를 베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두고두고 따라다니는 따돌림으로 인해 결국은 적응을 못하고 다시 범죄의 길로 들어서거나 사회의 낙오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겠으나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말이 맞는 말인가도 의문이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www.saju4000.com 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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