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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류현진, 이닝갈증 풀어야 평균자책점 낮춘다

입력 : 2014-07-29 16:14:13 수정 : 2014-07-29 16: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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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갈증을 풀자’

류현진(27·LA 다저스)은 2점대 평균자책점을 메이저리그 루키 시절부터 원해왔다. 전반기 최종전이던 지난 14일 홈 샌디에이고전(6이닝 무실점)서 시즌 10승을 달성한 이후에도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낮추면 다른 부분은 그냥 따라오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28일 원정 샌프란시스코전(6이닝 3실점)까지 내리 3연승을 따냈다. 등판 20경기서 12승(5패)이다.

아쉬운 점은 현재 3.44(117과3분의2이닝 45자책)라는 평균자책점이다. 벌써 15회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좀처럼 끌어내리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QS를 해도 평균자책점이 4.50에 이르니 3점대 초반 혹은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기량이 얼마나 대단한 실감할 수 있다.

결국은 최소실점을 유지하며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정답이다. 올 시즌 20경기서 류현진은 ‘딱’ 6이닝을 소화한 적이 9차례다. 7이닝 이상이 6회, 8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은 없다. 그런데 6회까지만 책임지고 7회부터 바통을 넘긴 적이 많다. 류현진의 등판 때 돈 매팅리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는 게 일상적인 패턴이 됐다.

사실 현 수준만 해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3선발 요원 중에는 최정상급이다. 15승 이상을 달성하고 3점대 초중반 평균자책점을 시즌 끝까지만 유지해도 류현진은 박수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향후 10경기를 더 등판하고, 모두 6이닝 3실점을 기록한다고 산술적으로 가정하면 류현진의 올해 평균자책점은 3.80(177과3분의2이닝 75자책)이 된다. 승수는 지난 해(14승8패)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3.00(192이닝 64자책)에 비해 많이 올라가게 된다. 당연히 이닝도 많이 뒤진다. 이닝 갈증을 해소하는 것. 평균자책점까지 낮추는 후반기 류현진의 진짜 목표가 분명하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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