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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송혜교, “이것만은 믿어주세요”

입력 : 2014-08-21 16:42:38 수정 : 2014-08-21 16: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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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금 탈루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인 배우 송혜교가 직접 입을 열었다.

송혜교는 21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자신의 주연작인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 앞서 직접 자리를 마련해 단독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미 지난 18일 관련된 보도가 나오고 송혜교가 지난 2009∼2011년 세금을 적게 신고한 사실로 인해 2012년 누락된 세금과 가산세까지 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더구나 이 시기가 공교롭게도 송혜교가 국세청으로부터 모범납세자상을 받아 세무조사가 2년간 유예되던 시점이어서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송혜교 측은 당시 세무사가 세무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 몰랐다는 해명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부주의했던 점과 실수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송혜교는 이날 “제가 직접 빨리 말씀드려야 했는데 일이 터졌을 때 해외에 있어서 늦었다”고 양해를 구한 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좋지 않은 일을 이야기해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 저의 과오에서 이 자리에서 빨리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 자리에 올라왔다”고 이러한 자리를 따로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번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기 어려운 것임을 알고 있다”면서 “부주의한 일 처리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거듭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2년 전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세금 신고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 그 때는 두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누락된 세금과 가산세를 냈지만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통해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잘못임을 강조했다. 또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잘못에 대해 숨거나 그런 것으로 인해 영화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 생각했다. 정면으로 부딪혀서 조금이라도 이 영화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혜교는 “한마디만 더드리면, 정말 이것만은 믿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건데 항상 욕심 부리지 말고 남에게 상처 주지 말고 좋은 일 하면서 사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다. 만약 내가 저질렀다면 이 모든 행복이 사라질텐데 고작 3년 세금 덜 내서 이렇게 된 것은 행복을 깨는 것이다.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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