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형태의 과거 논란이 불거졌지만 송유빈-육지담과 위너 남태현에 대한 인터넷 반응은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여고생 송유빈과 육지담은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악성댓글에 망신창이가 되고 있다. 그러나 위너 남태현은 YG와 위너의 극성스런 팬덤의 방어 전략에 힘입어 간단한 입장 발표조차 하지 않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22일 첫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6’에 등장한 여고생 송유빈은 아이유를 닮은 예쁜 외모와 독특한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방송 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송유빈이 담배를 피우고 술자리에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방송에 등장한 일반인에 대한 이런 논란은 송유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화제를 모은 여고생 래퍼 육지담도 온라인상에서 퍼진 ‘일진설’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앞서 육지담의 경우에도 ‘쇼미더머니’ 측은 “제작진이 확인해 본 결과, 육지담 양의 중학교,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지담이가 잠시 방황의 시기를 겪었던 것으로 들었지만 실제 담임을 맡는 동안에는 문제를 일으킨 적 없이 성실하게 학교를 다닌 학생이었다. 특히 랩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랩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했다. 착실한 학생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논란이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들었다”라고 상황을 전달한 바 있다. 그래도 논란이 멈추지 않자 육지담의 아버지가 직접 글을 올려서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태현과 YG엔터테인먼트는 논란에 묵묵부답이다. 만약 남태현의 과거에 문제가 없다면 YG엔터테인먼트에서 공식입장을 밝혀 루머 확산을 막아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YG는 그러지 않고 있다. 위너 팬들은 남태현의 ‘강제전학’이 조작된 것이라며 인터넷 상에서 설득력 없는 주장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YG에게 진실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남태현을 위해주는 보다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지금 해명하지 못한다면 언젠가 남태현의 과거가 위너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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