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세돌, 구리에 10번기 7국 불계승…5승2패 무승부 확보

입력 : 2014-08-31 18:48:16 수정 : 2014-08-31 18:48:1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세돌 9단이 중국 구리 9단과의 세기의 10번기에서 무승부를 확보했다.

이세돌은 31일 중국 시짱자치구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Mlily-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 제7국에서 23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4국까지 2승2패로 맞서다 5·6·7국을 내리 이긴 이세돌은 이로써 10번기 전적 5승2패를 기록, 무승부를 확보한 가운데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구리는 이날 초반부터 좌상귀와 좌하귀에서 적극적으로 집을 챙기며 실리에서 앞서 나갔다. 이세돌은 두텁게 세력을 쌓으며 추격했으나 집 차이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이세돌이 우변과 중앙의 백 돌을 끊으며 강력한 공격에 나섰다. 구리는 아직은 여유가 있다는 듯 가벼운 행마를 계속했으나 이세돌은 상대 빈틈을 놓치지 않고 강수를 연발해 순식간에 우변 대마를 잡아 형세가 역전됐다. 구리는 뒤늦게 장고를 거듭했으나 이미 흐름이 기울었다. 이후 구리는 80여 수를 더 버텼지만 이세돌의 철벽 방어에 막히자 결국 돌을 던졌다. 이세돌은 이 승리로 라이벌 구리와의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21승1무21패로 균형을 맞췄다.

중국 헝캉가구회사 주최로 열리는 ‘이세돌-구리 10번기’는 우승 상금이 바둑 역사상 최고액인 500만 위안(약 8억2400만원)이지만 패자에게는 20만 위안(약 3300만원)만 지급되는 외나무다리 승부다. 두 기사가 5승5패로 무승부가 되면 우승 상금을 나눠 갖는다. 이날 승리로 이세돌은 최소 250만 위안(약 4억2200만원)을 확보했다. 제8국은 9월28일 구리의 고향인 중국 충칭에서 열린다.

온라인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