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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라 감독, 차기 대표팀 사령탑 '물망'… 협상 관건은?

입력 : 2014-09-02 18:46:56 수정 : 2014-09-02 2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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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로 페라라(47)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관건은 바로 ‘토너먼트 경험’이다.

이탈리아 복수 언론은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 출신 페라라 감독이 영국 런던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를 만났다’며 ‘감독직에 대한 협상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시간 동안 미팅을 했고, 향후 2차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자세하게 보도했다.

페라라 감독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와 유벤투스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동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2000년까지 이탈리아 A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다만 지도자로서의 명성은 선수 시절에 미치지 못한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 역할을 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으나, 사령탑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2009∼2010시즌 유벤투스 사령탑에 올랐고, 당시 파비오 칸나바로 등 선수 영입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하지만 15승5무10패의 팀 명성과 투자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0~2012년까지 21세 이하(U-21)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맡았지만 2011년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예선에서 벨라루스에 패하며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2012년 삼프도리아(이탈리아)로 둥지를 옮긴 페라라 감독은 이때마저도 15경기에서 5승3무7패(승률 33.33%)의 기록을 남기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현재까지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페라라 감독의 지도자 경력은 기술위원회가 제시한 후임 감독 선정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달 31일 후임 감독 선임을 위해 출국한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월드컵 또는 클럽 팀 감독으로서 경기 결과를 만들어 낸 경험을 기준을 제시했다. 다만 코치로 월드컵 우승 성과와 청소년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가 제시한 기준을 완화해 페라라 감독과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어낼지 일단은 지켜볼 일이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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